질문자님, 안녕하세요? 아하(Aha) 재무설계 분야 지식답변자 재무설계사 최찬호입니다.
사소한 부분보다는 핵심 내용 위주로 가이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쉬움이 남으실만 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75%인 상황 속에서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의 이자는 고객을 만족시킬리가 만무하기 때문이죠.
질문자님께서 우선 목표를 지정해놓고 저축을 시작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막연하게 쌓여가는 돈 보다는 결혼자금이나 주택마련자금 처럼 목적을 설정해놓고 저축하시는 것이 달성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더욱 굳게 모으게 됩니다.
금융상품투자설계에 대해서 상담 요청을 하셨습니다. 질문자님의 위험 부담 수준이나, 목표 수익률을 알 수가 없기에 가장 대중적인 방법들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주식, 펀드, ELS, 변액보험, P2P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주식과 펀드 그리고 P2P투자를 추천드립니다. ELS는 증권사에서 특정 자산군을 지정하여 기준으로 정해놓은 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자를 주는 방식인데, 최근 H은행과 W은행의 DLF사태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유럽의 채권들도 가치가 급락하듯 이러한 구조의 상품은 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변액보험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으로서의 보장이나 안정적인 수익률 및 비과세 혜택의 큰 장점이 있으나 질문자님께서는 아직 미혼이시며, 결혼자금을 모으는 것을 우선시하실만한 시기이기에(비혼주의라면 죄송합니다) 단기 목표자금에 초점을 맞추어 돈을 모아나가는 습관을 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주식or펀드 그리고 P2P투자를 5:5의 비율로 분산투자 하는 것을 기초로 하여 위험부담을 좀 더 지고 싶다고 하시면 전자를, 위험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누리고 싶다고 하시면 후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식이나 펀드는 잘 아시듯, 질문자님께서 직접적으로 오를 것 같은 자산군에 대해서 직접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경제와 금융에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라도 직접투자를 해보시는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호숫가 바로 옆에서 보는 것과 TV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듯, 투자도 마찬가지고 발을 직접 담그고 있을 때 가장 와닿는 공부가 됩니다.
P2P투자는 반대로 직접투자가 아니라 간접투자로써 투자자님의 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대상에게 돈을 대여하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정해진 이자를 받게 되며, 이는 현재 COFIX(은행의 기준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금리 보다 평균 수익률이 5배(세전 수익률이 10%가 넘습니다)가 넘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투자이기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 세가지 요건을 파악하시면 됩니다. 그것은 연체율(정해진 만기일보다 이자가 늦게 지급된 사례가 있는지), 부실률(원금에서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있는지), 그리고 담보 설정입니다. 연체율과 부실률이 0%에 수렴하며, 채권자(질문자의 돈을 받은 당사자)가 자금난에 빠졌을 때 담보를 매각하여 1순위로 질문자님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한다면 투자를 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레디펀(안녕하세요 제 회사입니다), 8퍼센트, 랜딧 같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비교해보신 뒤에 자금을 맡기시면 은행보다 높은 수익으로 자산 증식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사례를 예시로, 100만원이라는 자금을 적금과 P2P투자로 각각 활용한다고 했을 때 이자차액을 계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년을 기준으로 하여 적금을 했을 시(COFIX 금리 기준) 원리금(원금+이자)은 세후 수령액12,065,988원. 1년 기준 P2P투자를 했을 시(레디펀 기준) 원리금은 12,518,375원 입니다. 다른 그릇에 자금을 담았을 뿐인데 7배가 넘는 이자차익이 발생합니다.
보험료로는 23만원 정도 지출하고 계신데요, 소득의 7%가 가장 적정한 보장성 보험 비율(질문자님께서는 22.4만원이 됩니다)이기에 현명한 지출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특별히 없으시거나 가족력이 있으신 질환 쪽에 집중되지 않은 보장으로 가입이 되어있으시다면 분석을 받으신 뒤, 보험료 절약 혹은 꼭 필요한 보장에 보험료가 쓰이도록 방향을 잡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지금은 월에 23만원 정도의 지출이지만 20년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 5520만원을 납입하게 되는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짚어드리면, 주택청약 같은 경우 10만원을 납부하고 계십니다. 이를 2만원으로 낮추셔서 8만원은 저축&투자자금으로 운용하시는 것이 값진 선택임을 알려드립니다. 청약을 1순위로 신청하기 위하여 통장을 개설하는 것인데요, 가산점을 받는 요건은 횟수(24회납입, 임대주택은 36회납입입니다)이지 금액이 아닙니다. 따라서 최소한만을 납입하여 기회비용을 발생시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전반적인 주택청약에 대한 내용은 https://www.a-ha.io/questions/41619485c05308b19142c9d78d8fc7f7 제가 자세히 서술해 놓았으니 꼭! 필독하셔서 정보 습득하시면 추후에 큰 자산이 되실겁니다.
진심으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재무설계사 최찬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