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혜인 심리상담사입니다.
자녀분이 뭐든지 자기것이라고 고집을 부리고 자기것이 아니라고 하면 화를 내서 고민이시군요.
5세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상상하니 조금은 귀엽지만 지속적인 행동에 많이 곤란하실 것 같습니다.
이정도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자신이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바람직한 행동과 좋지 않은 행동을 배우게 되죠.
이런 과정에서 고집을 부리고 화를 내기도하고 심할경우 분노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이걸보고 곤란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가르쳐야할 것은 가르쳐야하겠죠?
먼저, 아이의 물건과 아닌 물건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물건에는 스티커 등으로 표시를 해보세요. "별모양 스티커는 우리 00이 물건이라는 뜻이야. 이건 네 물건이고 네가 마음대로 할 수 있어" 라고 정해주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모든 물건에 스티커를 붙여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함께 붙이면서 해당 물건을 아이 이외의 사람중 누가 사용하는지 생각해봅시다. 다함께 사용하는 물건에는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음식 등에는 스티커를 붙일 수 없겠죠?
이런 경우에는 조금 더 끈기를 가지고 "나눈다"라는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것은 나누면 더 좋다는 것을 일상생활이나 놀이를 통해서 알려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모님이 솔선하여 먼저 보여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빵이나 간식을 먹을 때, 아이에게 조금 나눠주시고 "우리 00이랑 나눠먹으니까 더 맛있네~"와 같이 알려주시는 거죠.
약간의 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 아이에게도 나눔의 기회를 경험하게 하신다면 증상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동에게는 본인이 통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눈다는 개념에서도 "네가 엄마에게 주고싶은것을 주렴", "이 둘중에 엄마는 어떤것을 줄거니?"와같이 아이에게 작은 선택권을 주는거죠. 선택권은 다른 상황에도 주시는게 좋습니다. 옷을 입을때도 2~3가지 옷중에 입고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아이의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질겁니다.
글로써 보여지는 양상을 보니, Cheerful님의 자녀분이 건강한 발달단계의 연속상에 있는것으로 보여 안심입니다.
혹여나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더라도 이 방법은 효과적이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Cheerful님과 자녀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