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2020. 08. 29. 20:54

중딩때부터 절친이었는데

둘 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점점 만나는 횟수도 줄고 관계가 소원해졌네요

올해도 결혼한다고 청접장 보내왔길래

제 형편에 무리를 하면서까지 축의금 내고왔는데

고맙다는 카톡 인사 후 세달 넘게 연락이 없다

어제 잘 지내냐는 메세지가 왔더라구요

섭섭하기도 하고 딱히 할 말도 없어

본의아니게 읽씹 중인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오래된 친구인데 막무가내로 인연을 끝낼 수도 없고

인간관계 유지하기 참 어렵네요ㅠㅠ


총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소행이 님, 반갑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사회생활 하면서 소원지면서 갑자기 청첩장을 받고 축하해주었지만 식이 끝나고 석 달 만에 메시지가 그동안 서운함과 화가 나 확인하지 않았군요. 본인이 필요할 때 연락오는 친구에게 불편한 마음이 들지만 오래된 친구라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나를 탐색하며 소견이 좁다는 느끼는 솔직한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중학교 때 어떤 친구 사이이었나요?

나와 다른 어떤 성향 친구일까요?

만약 님이 먼저 결혼하게 되어 청첩장을 보냈다면 상대 친구 기분이 어떨까요?

 

석 달 만에 연락이 온 친구가 메시지가 아닌 전화 통화를 하였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나는 언제 결혼할지 모르지만 무리 해서 보낸 축의금이 축하하는 마음으로 갔지만 석 달 동안 연락 없어 매우 서운했을 것입니다.

무겁고 묵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면 내 심신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내가 그 친구에게 잘 지내냐고 먼저 연락하지 못했을까요?

내 안에 깊은 마음속에 인정 하고 싶지 않은 부정적 감정이 무엇일까요?

 

“나는 00가 연락이 없어 살짝 서운했어! 신혼 재미가 소록소록 나는구나!”라고 말하지 못했을까요? 상대가 오히려 미안해하며 어쩔 줄 모를 것입니다. “응 너무 늦어 미안해!”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미성숙함이나 말 그대로 신혼에 빠져 타인을 챙길 여유가 없었을까요?

아니면 나처럼 같은 성향의 친구일까요?

 

친구에 대한 열등감이라고 하면 인정할지 거부할지 알 수 없지만 인정하면 내 마음이 편해집니다.

 

친구를 만드는 데 오래 시간이 걸리지만, 잃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언젠가 나도 결혼하게 되면 초대해야할 친구입니다.

먼저 결혼한 친구가 어떤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지 들어주고, 앞으로 나에게도 도움이 될 이야기를 통해 경청하고 공감하며 수용하면 서로 어떤 관계가 될까요?

 

그럴 마음이 없다면 진솔한 사이가 아니며, 초대에 응하는 것도 의무적이지 아닐까요?

아마 내가 그런 마음이라면 상대도 같은 마음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내가 무엇인가 편하지 않기 때문에 까칠하고 좁은 소견으로 내 생각대로 몸과 마음(정서)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나는 필요할 때만 찾는 이가 아니라고 보여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친구에게 먼저 전화하셔서

“행복해! 즐겁니! 좋아 보여! 서로 사랑하며 잘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베풀면 오히려 내가 편해집니다.

나에게 솔직한 나를 만나 보시면 어떨까요?

 

이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내 중심적 관점으로 나아갑니다.

결국 직장생활,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감정은 따로 분리되지 않고 유기체로 서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소행이님. 친한친구 결혼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관계 회복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친구와 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8. 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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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백종화 코피 심리분석 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인간관계는 참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먼저 여쭤보고 싶은 내용은 '친구'에 대한 정의 입니다.

    친구를 어떻게 정의하시느냐에 따라 소행이 님께서 생각하는 친구를 사귀고, 그렇게 친구들과의 관계를 맺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내 말에 귀 기울여주는 내 편'을 친구라고 이야기 합니다.

    얼마나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지? 는 친구라는 개념에 넣어두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오랫만에 1년 2년 만에 만나도,

    오랫만에 연락이 닿아도 비슷하게 대하게 되더라고요.

    이것은 제 성향과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소행이 님께서 생각하는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것을 정의 내려보시면 지금 말씀하시는 친구분과의 관계도 어떻게 해야 할지가 정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 08. 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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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글쓴이의 절친에 대한 깊은 생각을 절친이 알아주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때문에 글쓴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올해 절친이 결혼을 했으면 코로나 때문에 참석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글쓴이도 애 많이 쓰셨을 것 같네요.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며 '기대'를 합니다. 그 덕분에 세상을 밝고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에 따른 실망도 생기게 됩니다.

      종교적으로는 '기대'없이 베풀어야 하지만, 그게 쉽지 만은 않습니다.

      기대심리는 물질적인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있습니다.

      그래서 글쓴이의 서운한 마음이 잘 이해됩니다.

      다만, 이로 인해 관계가 방해받아 소중한 친구를 잃는 것은 글쓴이에게

      큰 손해 일 것 같아요.

      그래서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기본 귀인 오류'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한 행동의 원인을 추론하는데 있어, 상황적인 요인 혹은

      외적인 요인들을 과소평가하는 반면 행위자의 기질적인 요인 혹은

      내적 요인들의 영향을 과도하게 평가하는 경향성]

      좀 어렵지요?

      절친이 결혼후 3개월 동안 어떤일이 있었길래 글쓴이에게

      연락이 늦었을까요? 그 상황에 대해 제가 알지 못합니다만, 결혼 후 3개월은

      인생에 정말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거든요. 어쩌면 그 과정에서 절친은 행복한 일도 불행한 일도

      모두 겪었을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에게 3개월 동안 연락안한 절친이 괘씸하기는 하겠지만, 그 행위로

      인해 절친에 대한 인격적인 판단을 섣불리 하는 것은,

      나중에 글쓴이에게 후회가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상황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비록 늦었지만, 연락을 했다는 것은 글쓴이에게 절친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관계는 모두가 어려워 합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 랍니다. ^^

      글쓴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0. 08. 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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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전형율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서로가 바빠지고, 관계도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용건이 있을 때만 연락하는 사이로 평상시의 안부를 안챙기고 필요할 때만 찾는 친구로 생각이 되어 마음이 상할 수 있겠죠

        질문자님께서 평소보다 자주 연락하고 안부를 물어본다면, 분명 상대방도 질문자님에게 연락이나 안부횟수가 자연스레 늘어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질문자님이 상대방에게는 자주 연락 못하더라도 친구이기 때문에 연락이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대방이 평소에 많이 바쁜 사람이었다면, 친구가 아닌 이상 연락할 일이 없을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지 않다면 질문자 님이 마음이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관계를 종료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앞으로 삶 가운데 좋은 관계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응원드립니다.

        - 전형율 올림

        2020. 08. 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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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두미애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너무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에게 서운 하셨겠어요 .

          예전처럼 자주연락하고 만나면 좋을텐데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자주 만나던 친구나 친지들과 자꾸 거리가 생기는 것같아 그러지 않으려고 전화, 카톡, 문자등으로 라도 자주연락하며 소중한 인연 이어가려해도 여의치 않은 일이 자주 생기죠.

          그 친구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해하고 시간이 되면 먼저 연락을 하며 인연을 끝내려는 마음을 접으시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인연이라는 것이 끈기는 쉽지만 인연을 만들기는 쉽지않거든요.

          중학교 시절부터 절친이라면 더욱더 소중하게 여기시고 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인간관계는 그와 내가 소통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어야 계속이어갈 수 있고 관심과 배려가 함께해야하고 또한 노력도 따라야 지속 가능합니다.

          아직 추억을 생각하긴 이르신 연령이시지만 나중에 추억을 말하며 즐겁게 함께할 친구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20. 08.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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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세움터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

            저도 그런 경험을 참 많이 했던 것 같고, 지금도 간혹 그런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리면,

            1. 옛말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 오래된 지인에게 정말 무슨 일이 있고, 일이 생겨 연락을 받으셨다면 오히려 질문자님도 더 신경쓰이고, 감정적으로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래된 지인이고, 진정한 친구라면 꼭 정기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오래된 지인이고, 친구인데 본인이 필요할때만 연락한다.

            - 질문자님 입장에서 생각하셨을 때 정말로 친한 친구이고, 오래된 지인이며, 앞으로도 관계를 지속해 나갈 지인이라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자리를 만들어 그 지인분에게 질문자님의 진심을 전해 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합니다.

            - 질문자님 혼자 속앓이 하시는 것보다는 대면하셔서 질문자님께서 느꼈던, 그 지인분이 필요할 때만 연락을 했을 때 질문자님이 연락을 받았을 때의 감정을 솔직히 말씀하신다면, 그 지인분도 질문자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자님께서 느끼시기에 본인 필요할 때만 연락을 취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 때 그 지인과의 관계 지속여부를 결정하셔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진심을 주고 받는 자리를 만드셔서 지인분과의 좋은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남은 주말 시간, 행복 짓는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08. 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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