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어디까지 위험한건가요?

2020. 09. 14. 07:29

조영제 맞고나면 어지럽고 가렵고 하루종일 구토에 시달립니다 이정도의 증상은 가벼운 거라면서 매번 체크만 하시는데요 횟수가 더해 갈수록 심해집니다 무서워서 mri나 ct등 받기가 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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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췌장담도내과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이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조영제 투여로 사망할 확률은 10만명 중 1명으로 매우 드물지만 조영제를 포함한 검사 시행이 늘어나면서 조영제 부작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조영제에 의한 부작용은 크게 조영제의 종류에 따라 나눌 수 있으며 전산화단층촬영이나 혈관조영술에 사용되는 '요오드화 조영제'는 과민반응·신독성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과민반응은 두드러기나 눈이나 입술, 후두가 부풀어오르는 증상이 흔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혈압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민반응은 조영제를 처음 사용할 때도 나타날 수 있고, 이전에 과민반응을 경험한 적이 없는 경우에는 피부시험이 증상 발생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경우 조영제 과민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이전에 이미 요오드화 조영제 투여 후 과민반응을 경험한 경우에는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찍을 때마다 매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이전에 요오드화 조영제에 과민반응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요오드화 조영제 재투여에 따른 위험을 따져 조영제를 포함한 검사를 진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조영제 피부시험을 통해 반응을 예측하고 조영제 투여 전 과민반응 예방약물을 투여해 과민반응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들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과민반응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영제 투여 후 수 시간에서 수 일 간 지연돼 나타나는 과민반응도 있는데, 주로 가려움증, 발진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수일 내에 저절로 호전되지만 오래 지속되거나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있기 때문에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를 시행하고 귀가한 후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요오드화 조영제 사용 후 신장기능이 나빠지는 조영제 신독성이 일부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에서는 조영제 신독성이 나타나지 않으나 신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나 65세 이상 고령이거나 당뇨병 또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조영제를 포함한 검사를 시행할 때 신독성 위험이 높아집니다

조영제 신독성은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3∼5일 후 신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조영제 신독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영제 검사 전 혈액검사를 통해 신기능을 확인해 신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미리 수액을 투여하여 조영제 신독성의 위험을 낮추고, 검사 후에 물을 많이 마셔 몸에 남아 있는 조영제를 빨리 배출시키도록 합니다.

MRI검사에서는 요오드화 조영제가 아닌 가돌리늄조영제를 사용하는데, 요오드화 조영제에 비해서 중증 부작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과민반응에 의한 사망률은 0.0007%정도입니다

가돌리늄조영제는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신원성 전신섬유증을 매우 드물게 유발할 수 있는데, 피부가 가렵고 두꺼워지며 심할 경우 거동이 불편해 지고 심장, 폐에 영향을 미쳐 사망에 이를 수 있의 신장질환이 있으면서 조영 MRI를 해야 할 경우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2020. 09. 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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