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와 관절통이 관계가 있나요?
저의 나이는 40정도이며 남성입니다. 1년 넘게 비타민B를 주력으로 하는 종합비타민제를 먹고 있었습니다. 비타민B는 푸르설티아민 성분이고, 이 종합비타민 제품은 중상위 가격대라고 하면 될 거 같은 제품입니다. 피로회복기능이 체감되는 것 같아서 일적으로 도움이 된다 판단했기에 빠짐없이 먹는 편이었습니다.
정확히 몇달째라고 말하기는 어려운데, 손가락에서 통증이 주기적으로 왔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했습니다. 10번도 넘은 거 같네요. 손을 좀 무리해서 썻나 싶으면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고, 그게 한 3일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 낫고, 또 며칠 지나면 다시 통증...
어릴 때 부터 손 풀어주는 차원에서 손가락 젖혀서 뚝 소리나게 하곤 했는데, 그것도 통증의 원인이 되더군요. 그걸 하고나면 스트레칭이 되니까 시원했다가, 몇시간 지나서 양 엄지를 제외한 8개 손가락이 다 아프기 시작 하더군요. 그리고 그 통증이 또 한 3일 이상 갑니다. 그럼 병뚜껑 따는 것도 힘들어지더군요.
골똘히 생각해보면, 8개 손가락이 동시에 아픈 이유는 그 스트레칭+뚜둑 밖엔 이유가 없는 거 같아서, 손이 뻐근해도 손가락을 젖혀 소리를 내는 짓을 몇달 전부터 그만뒀습니다.(손가락뚜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문제는 손가락 뚜둑을 며칠에 한 번정도 한 것이 20년도 넘었다는 것입니다. 20년 간 수시로 해왔지만, 몇시간 뒤에 손마디 통증(3일가는)으로 진행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즉 이 현상은 최근 1년 사이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한편, 손가락 뚜둑을 안했다 하더라도, 타자를 많이 치는 일을 하다보니 손을 좀 많이 쓰게 되는데요, 그럼 검지가 되었든, 엄지가 되었든 수시로 뭐 하나가 아프곤 합니다. 엄지가 아픈 날에는, 이게 어느정도냐면 똑딱이 라이터를 켜는 것도 통증을 느끼며 손가락에 부담이 옵니다. 힘도 현저히 안들어가가고요. 반대 손으로 켜거나 두 손으로 켜야 됩니다. 엄지는 손가락 젖히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손마디 통증은 손가락 뚜둑이 근본원인은 아닌거 같습니다. 제 손관절이 자주 아플 수 있는 상태에 있고, 손가락 뚜둑은 트리거 중의 하나인 거겠죠. 손가락뚜둑을 하지도 않았는데 새끼손가락만 아프기 시작했다가, 약지까지 번졌다가, 3일쯤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하는 것도 여러차례 되고요. 그건 아마도 shift키를 자주 누르는 왼 손가락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해당 비타민B 종합영양제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한 이틀쯤 지나자 소변색이 투명 혹은 연한노랑으로 바뀌더군요. 매일같이 먹을 때는 계속 진한 노랑이 유지되었었습니다.
요즈음은 손가락 마디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습니다. 아픈 횟수가 줄어들었고요. 한 3일 전에는 무심결에 실수로 손가락 뚜둑을 했어요. '아이고 오늘 저녁에 아프기 시작하겠다' 라고 탄식했었는데, 오늘까지 보니 안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잘 넘어가나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손가락에 힘을 주고 뭔가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현저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갑자기 무자르듯 나아졌다기 보다는 점진적이라고 느낍니다. 앞으로 며칠 지나면, 내 손이 원래처럼 강해지겠구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비타민B 영양제에 심증이 가요. 전문가 분들의 소견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저의 영양제 선택에도 중요한 지점이 될 거 같습니다. 의료쪽 분들 답변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