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9개월 전후는 대상영속성이 발달 중인 시기입니다. 대상영속성이란 쉽게 말해 “엄마가 안 보여도 사라진 건 아니구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인데요. 아직 완전히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더 찾고 불안해하기도 합니다.또한 정서나 사회성 발달 측면에서는 낯가림이 생기고 애착 행동이 강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하고, 보호자를 가장 안전한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에 지금처럼 엄마가 보이지 않자마자 통곡하거나 계속 안아달라고 하는 모습 자체는 발달 과정 안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다만 보호자님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울음소리를 듣다 보면 정말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힘드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금 시기에는 아이가 불안을 느낄 때 “엄마는 다시 돌아오는 안전한 존재”라는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고 하루 종일 계속 안아주라는 의미는 아니고, 엄마가 잠깐 사라졌다가 다시 오는 경험을 짧고 안정적으로 반복 연습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예를 들어 “엄마 물 가지고 올게~” 라고 말한 뒤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와 “엄마 여기 있어~” 하며 반응해주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도 점차 “엄마는 사라져도 다시 오는구나”를 배우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또한 울 때마다 즉각적으로 안아주시기보다는 먼저 안정적인 목소리로 반응해주시거나 가까이에서 존재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그래도 힘들어하면 안아주며 진정시키는 방식으로 조금씩 조절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아이의 울음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보호자님 역시 마음이 조급해지고, 바로 반응하지 못했을 때 죄책감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아이를 이해하려고 고민하고 반응해주려는 과정 자체가 이미 충분히 좋은 애착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호자님도 너무 혼자 버티려 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천천히 적응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