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학이란 무엇이며, 음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분야인가요?

Question

화성학이란 무엇이며, 음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분야인가요?

화성학은 음악 이론의 어떤 부분을 다루며, 작곡가나 음악가들은 어떻게 화성학을 활용하여 음악을 구성하고 해석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화성은
음악의 3요소 중 하나인 화성(和聲, Harmony, 화음을 시간에 따라 배열한 것)에 대한 학문입니다.

다시 말해, 화음과 그에 대한 진행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대위법과의 차이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화성법은 음들의 '수직적 조화'를 연구하는 학문이고 대위법은 독립적인 음들의 '수평적 조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화성학이란 결국 개개의 화음의 성질을 명백히 하고 그들 연결법을 가르치는 것이며 그것도 얼마 후에는 연결법 하나로 집중되는데, 그 방법이라든지 교수의 방침 같은 것에는 옛날부터 2종류의 경향이 보입니다.

첫째는 밑음진행을 근거로 하는 것으로, 라모의 basse fondamentale(밑음베이스)를 비롯, 리만은 물론이며, 같은 기능 이론면에서도 루이=튈르처럼 실천적인 것에 있어서도 화성학이라고 할 정도의 것은 대부분 이 계통에 속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화음의 밑음도의 진행에 대해 어떤 통칙을 찾아내려 하는 의도 아래 예컨대 라모는 밑음베이스의 흐름을 3 · 5 · 6 · 4도로 한정해서 2도를 금했다고 하는 식입니다. 이 계통에는 쇤베르크의 대저(大著)도 또한 속하고, 힌데미트의 신이론의 시도도 밑음도에 의한 화음연결법의 새로운 제안을 포함한다. 요컨대 이것은 조금이라도 과학적인 태도를 취하려는 경우에 반드시 착안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인 것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특히 감각적 단계에 머무르는 대조적인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이른바 악진행(惡進行) 등 외에 아무런 이론적인 사항에 언급하지 않고, 통주저음 그 자체에 의하든가 또는 그런 식의 음정숫자붙은 베이스에 의해 주로 감각적으로 화음연속의 방법을 습득시켜 가는 방식인데, 현재로서는 이 뒤쪽의 방법은 프랑스에서는 널리, 독일 · 영국 등에서는 일부에서 각각 행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