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내 약국에서 말라리아 자가 검사 키트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말라리아 진단은 혈액 도말 검사나 유전자 검사(PCR)로 이루어지며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증상이 매우 걱정됩니다. 고인 물 주변 근무 환경, 모기 노출, 갑작스러운 오한과 고열, 근육통, 이후 구토와 설사까지 동반된 경과는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과 상당히 일치합니다. 국내에서도 삼일열 말라리아가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일대를 중심으로 매년 보고되고 있으며, 증상만으로는 다른 감염성 질환과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응급실 또는 감염내과가 있는 병원으로 가주십시오. 토요일 병원 방문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기는커녕 구토와 설사까지 악화되었다면 더 이상 지켜볼 상황이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말라리아 의심을 직접 언급하시고, 근무지 환경과 모기 노출 사실을 정확히 말씀해 주셔야 적절한 검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