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하신 X-ray는 경추부터 요천추까지를 포함한 전척추 정면 영상입니다. 영상에서 척추 전반적인 배열은 크게 이상하지 않으나, 요추부에 경미한 측만 경향이 관찰됩니다. 다만 이것이 현재 종아리 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의 패턴이 매우 전형적입니다. 안정 시에는 정상, 보행 시에만 가자미근 부위가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고 보행을 멈추면 호전되는 양상은 만성 운동성 구획 증후군(Chronic Exertional Compartment Syndrome)에 가장 부합하는 경과입니다. 이 질환은 운동이나 보행 중 근육 내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여 혈류 공급이 제한되고, 근육이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과 긴장감이 발생하는 것으로, 20대 젊은 남성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휴식 시 정상이라는 점이 이 진단을 강하게 뒷받침합니다.
감별해야 할 다른 가능성으로는 혈관성 파행, 즉 동맥 순환 장애가 있으나, 20대 연령에서는 드물고 보통 피부 온도 저하나 맥박 감소 등의 소견이 동반됩니다. 요추 신경 압박에 의한 신경인성 파행도 고려할 수 있으나, 이 경우 보통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되는 방사통이 함께 나타납니다.
진단 확인을 위해서는 정형외과 또는 혈관외과에서 운동 전후 구획 내 압력 측정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근막 절개술로 구획 내 압력을 해소하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할 수 있으며, 수술 결과는 대체로 양호합니다.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