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35년째 앓고 있습니다

2020. 08. 07. 21:26

저는 35년동안 우울증을 앓고있어요

저의 병을 알고있기에 증세가 나타나면

제 자신이 이겨낼려고 무척 노력합니다

그런데 견딜수 없는 심적 증세가 자주

일어납니다 외딴 외지에 혼자인것같은

불안함이 시작되면 그때는 죽고싶어요

약을 계속 복용중인데도 차도는없어요

우울증은 완치할수 없는건가요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수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짧은 글이지만 질문자님의 절박한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힘내시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우울증이란 병은 참 끈질깁니다.  이제 겨우 다 극복했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다시 내 생활에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질문자님처럼 35년이란 시간 동안 노력을 하는데도 계속 적으로 나쁜 생각이 들면 그 답답함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울증이 원래 그런거라지만 참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이러한 우울증과 싸우느라 힘들고 지치셨을 텐데 그럼에도 이렇게 질문을 남겨주시는 것은 건강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며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울증을 표현할 때 굽어진 터널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터널이 굽어져 있으면 입구에서 들어오는 빛이 보이지 않아 가도 가도 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굽어져 있는 부분만 지난다면 금세 입구의 빛이 보이고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지요. 어쩌면 오랜 기간 투병하신 질문자님은 이제 바로 굽은 터널의 끝에서 빠져 나오기 직전에 계신지도 모르잖아요. 희망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회복으로 나아가는 길에 일시적인 출렁거림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병을 잘 알고 계시기에 이는(외지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불안함과 죽고 싶은 마음)일시적인 것이며 이전에도 극복했었단 사실을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상기 시키셔야 합니다.

더불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울증이 언제 끝날까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울증 밖의 삶, 자신의 내면에서 건강한 부분들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우울증이 내 삶의 전부인 것 같지만, 몇 걸음만 뒤로 물러서면 우울증을 제외한 나머지 삶의 영역이 훨씬 넓습니다. 지금의 고통이 삶의 전부인 것 같지만, 고통에서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 바라보면 고통도 삶의 지극히 작은 일부일 따름입니다.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없애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생기는 부차적 고통들이 우리를 더 괴롭게 합니다. 없애려 하기보다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불편을 감수하며 진정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을 따라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셔야 합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함께 지난 치료 과정 속에서의 변화의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알아차리지 못한 긍정적인 변화들을 알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긴병에는 효자 없다는 말처럼 긴병은 효자도 변하게 하는데 병과 싸우고 있는 당사자는 얼마나 힘이 들까요. 그 고통의 시간은 본인 외에 온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35년간 우울증이라는 병과 싸우고 있는 자신을 다독여 주시면 어떨런지요. “오늘도 애썼어, 수고 했어, 잘하고 있어”라구요. 지금은 언제 우울증이 나을지 답답한 마음 일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버티다 보면 ‘회복’이라는 밝은 내일을 만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답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멀리서 질문자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질문자님의 건강과 행복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 08. 08. 21:00
답변 신고

이 답변은 콘텐츠 관리 정책 위반으로 비공개되었습니다.

신고사유 :
    답변 삭제

    이 답변은 작성자의 요청 또는 모니터링으로 삭제되었어요.

    이 답변은 비공개되어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울증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자신이 힘들고 괴롭다는 사실을 혼자서만

    앓지말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리고 도움과 지지를 받는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본인의 감정을 잘 인식해야됩니다.

    잘 바라봐야 되요

    감정은 뇌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모호해요.

    잘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익숙하지도 않고

    사회적인 시선이나 편견때문에

    억압하는 쪽에 회로만

    돌아가 있고 그렇기때문에

    끄집어 내기가 쉽지않습니다.

    가장 감정을 쉽게 끄집어낼 수 있는 방법은

    표현하는거에요 말로 표현을 하면 할수록

    실타래를 푸는것처럼 막 나오거든요.

    그렇게 말을 한 후엔 나 자신에게

    많은 변화 즉 즐거움이라는 걸 얻게 된답니다.

    특히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통해 활력을 되찾는 것도 우울증 극복방법

    중 하나며 주 3회 하루에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것이 좋아요

    주위에서는 이렇게해 주세요

    세상에 혼자라고 여기며 소외감을 느끼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가 보여주는 이해와 따뜻한 지지가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우울증 앓고있는 사람의말을 경청하고 생각과 말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주는것이 필요하답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식습관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한 생활 응원합니다.

    2020. 08. 09. 16:56
    답변 신고

    이 답변은 콘텐츠 관리 정책 위반으로 비공개되었습니다.

    신고사유 :
      답변 삭제

      이 답변은 작성자의 요청 또는 모니터링으로 삭제되었어요.

      이 답변은 비공개되어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