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서 사이드체인과 포크개념이 동일한 개념인가요?
메인 체인 옆에(사이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것이 사이드체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포크) 분기점의 개념도 비슷한 것 같은데, 블록체인에서 사이드체인과 포크개념이 동일한 개념인지 헷갈릴수 있는 다른 개념인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블록체인의 분기(Fork)와 사이드 체인은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블록체인의 분기는 블록의 생성 과정에서 각각의 마이닝 노드들이 경쟁적으로 해시 함수에 대한 연산을 하고 해시 값을 찾는 방식으로 채굴이 이루어짐으로써 우연히 동시에 블록을 생성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동시에 블록이 생성됨으로써 두 갈래로 나뉠 가능성이 생기면 어느 블록이 더 긴 길이로 블록을 연결하는지를 판단하여 해당 체인을 메인 체인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블록은 고아 블록으로 남게 됩니다.
다음으로 사이드 체인에 대해 설명드리면 우리가 메인 요리, 사이드 요리라고 하듯 블록체인도 메인 체인과 사이드 체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 체인이라는 것은 어느 특정한 메인 블록체인과 연결 되어 부차적으로 사용되는 블록체인을 의미합니다. 즉, 앞서 살펴본 포크의 개념이 블록과 블록 간의 관계라면 이것은 체인과 체인의 관계에서 어느 것이 메인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어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사이드 체인이란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어떤 한 블록체인과 연결되어 있되 주된 역할이 아니라 부차적인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이 존재하고, 이 사이드 체인에서 메인 체인의 코인의 가치를 동결한 채로 본래 코인과 가치가 동일한 하나의 토큰을 발행함으로써 본래 코인의 경제적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사이드 체인이 메인체인에 비해 갖는 장점(빠른 거래 처리 속도,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취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질문자께서 체인 포크와 사이드 체인의 개념을 질문하셨을 수 있을 것 같아 답변이 길어지지만 추가적으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드 체인의 경우 메인 체인의 보조적이고 부차적인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메인 체인이 없이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체인이 포크된 경우 특정 블록을 기점으로 하드포크되어 별도로 분리된 체인이므로 하드포크 전의 블록체인과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체인이나 포크된 체인이나 둘 다 별도의 새로운 암호화폐를 이용하게 되는데, 사이드 체인에서 이용되는 토큰은 메인 체인의 코인을 동결하여 일시적으로 발행한 사이드 토큰이지만, 포크된 체인에서 이용되는 코인은 그 자체로 메인 체인의 코인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