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오랜 시간 달리는데 특화될 수 있는 이유는 뭔가요?
인간은 다른 생물에 비해서 신체적 능력은 굉장히 부족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생물에 비해서 오랜 시간 달릴 수 있다고 하던데 어떤 이유로 그게 가능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근력, 파워, 민첩성, 스피드와 같은 것들로 동물들을 구분해 볼 수 있는데요, 치타의 스피드, 사자의 근력, 파워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참으로 이런 면에서는 보 잘 것 없으며 인간은 동물과 비교하여 명백하게 약하고, 느립니다. 즉, 근력, 파워, 스피드로는 인간은 동물과 비교 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동물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오래 (5키로 미터 이상) 달리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는데요, 이것에 관해서는 Carrier, Bramble, Liberman과 같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되었는데 특별히 아주 더운 환경이면서 건조한 기후일 때 특히 인간의 오래 달리는 능력은 더 뛰어나 보입니다. 아치볼드 힐이 에너지 대사와 열 발생에 관한 연구로 노벨상을 탄 후 근육 수축시 에너지와 더불어 열이 발생하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달리기를 할 때 발생하는 열은 걷기 때 보다 10배나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타의 경우 전력 질주를 할 경우 1km정도를 달렸을 때는 체온이 너무 올라 바로 달리기를 멈춰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물처럼 털이 없는 인간의 피부는 땀을 흘려 기화 시켜 그로 인해 체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섬유는 간단히 두가지로 나뉘는데 동물의 경우 주로 속근(빠르게 수축하지만 피로가 빨리 오는)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인간은 속근과 지근(수축속도는 느리지만 피로가 빨리 오지 않는다)이 반반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간의 오래 달리기 능력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오랜 시간 달릴 수 있는 이유는 체온 조절 능력과 신체 구조의 독특함 때문입니다. 인간은 땀샘이 발달하여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고, 이로 인해 장시간 운동에도 몸의 과열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립 보행에 적합한 신체 구조, 특히 아킬레스건과 발의 아치, 그리고 큰 둔근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특성은 장거리 추적 사냥 같은 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인체가 장거리를 상대적으로 잘 달릴 수 있는 이유는 땀을 통한 체온 조절 그리고 인체 스스로 과열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