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라면 기본기는 이미 갖춰진 상태니까,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결국 시간 관리와 약점 파악에서 납니다.
국어에서 시간이 부족한 건 독해가 느린 게 아니라 순서와 구조 파악이 안 잡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화작이나 언매는 15분 안에 빠르게 끊고, 문학 20분, 비문학에 35분에서 40분을 몰아주는 식으로 시간을 역으로 설계하는 게 핵심입니다. 비문학은 첫 문단에서 지문이 대조형인지 인과형인지 통념 반박형인지를 먼저 잡고 읽어야 시간이 줄어요. EBS 수능특강 비문학을 매일 두 지문씩 시간 재면서 풀고, 틀린 이유를 어휘 부족인지 구조 파악 실패인지 선지 오독인지로 분류해보면 자기 약점이 명확히 보입니다. 문학은 기출 10년치를 작품별로 정리해서 자주 나오는 작품의 정서와 화자를 미리 익혀두면 현장에서 시간이 확 줄어요.
영어는 절대평가라 90점만 넘으면 되는데 빈칸 추론과 간접 쓰기, 장문에서 결판납니다. 단어가 아직 안 끝났으면 6월 전까지 단어장 한 권 완성이 최우선이고, 빈칸 유형 문제집을 하나 골라 매일 세 문항씩 오답할 때 한국어 해석 말고 영어 문장 구조 자체를 다시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듣기 17문제는 매일 1회분씩 풀어서 만점을 기본으로 깔아두어야 합니다.
수학은 재수생이 흔히 어려운 문제만 파다가 쉬운 3점이나 쉬운 4점에서 실수로 깎여 1등급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킬러보다 중간 난이도 문제의 안정성이 훨씬 중요합니다. 마더텅이나 자이스토리로 최근 10년 평가원 기출을 90분 타이머 켜고 매일 한 회씩 푸는 게 가장 실전적이고, 기출 2회독 후에 약한 단원만 N제로 보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킬러는 일주일에 두세 문제만 깊게 파도 충분해요.
세 과목 공통으로 매일 수능 시간표에 맞춰 같은 순서로 공부하고, 오답노트는 풀이 전체가 아니라 틀린 이유 한 줄만 적는 게 효율적입니다. 6월 모평이 2주 남았으니 지금 당장은 국어 시간 배분 훈련부터 시작하고, 모평 결과 보고 7월에 전략을 다시 수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