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라는 감정표현을 표현하는 게 느린 나, 어쩌면 좋을까요?
인간관계에서 화를 낸다는 감정은 별로 보기 좋은 건 아니죠. 하지만 적절하게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화를 표현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엔 화가 나지 않거나 화가 조금 났었습니다. 하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할 수록 화가 커집니다. 화를 내야겠다고 생각했을 땐 뒷북이라 표현하지 못할 때도 많고요. 어쩔 수 없이 화냈을 땐 그 때도 이미 늦어버린 뒤였었습니다. 이런 점 또한 비판받았던 적이 있고요.
이러한 문제점을 깨닫고 제 나름대로 원인분석을 해봤습니다. 저는 애착유형 중 회피형에 가깝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제 어릴 적 이야기와 기억으로 추측해 볼 때 기질적으로 느린 아이에 가까웠으며, 애니어그램 상으론 9번(중재자형), mbti로는 isfp(성인군자형)에 해당합니다. 갈등을 피하려는 성격에 완벽하게 최적화 되어있는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갈등을 피한다고 능사는 아니라는 걸 잘 알고있기에, 이러한 점을 고치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