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평상시 생활습관, 관리법으로 치과에 큰 돈 들이지 않고 치아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바른 구강위생관리습관
1) 양치는 식후 바로 하는 것이 좋고, 칫솔질의 핵심은 치아와 잇몸사이 틈에 칫솔모가 들어가서 음식물찌꺼기와 치태를 빼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바스법' 또는 '스틸만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칫솔질로는 관리가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이 치아와 치아 사이입니다. 이 부위는 치간칫솔, 치실 또는 워터픽으로 추가적으로 관리를 해주셔야합니다.
식습관 개선
1) '달달한 간식'이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간식 섭취량보다 빈도입니다. 버릇처럼 쉬지않고 과자나 젤리 등 각종 간식을 먹으면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치아와 당 성분의 접촉 빈도가 증가되고, 구강 내 pH도 계속 낮게 유지되어 충치가 쉽게 유발됩니다. 간식은 시간을 정해놓고 섭취 후 바로 양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세요. 얼음을 깨먹거나 질긴 오징어를 치아로 끊어 먹는 습관은 치아 파절, 크랙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 됩니다. 특히 크랙이 생긴 치아는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정기적인 치과방문
치과를 덜 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치과를 정기적으로 자주 방문해야 합니다. 보통 6개월 내지는 1년에 한번씩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 관리를 잘한다해도 여러가지 요인(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충치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고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거나 추적관찰해야 번거롭거나 비싼 치과 진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질환인 '충치'라 하더라도 얕은 충치의 경우 하루만에 간단히 떼우는 진료로 끝날 수도 있는데 깊은 충치의 경우 2~3번 내원하면서 신경치료를 하고, 신경치료 후에는 비싼 보철치료(크라운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인류의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면서 '영구치'가 더 이상 '영구'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찌보면 간단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위 3가지 사항만 잘 지켜도 원래의 치아, 잇몸 수명보다 훨씬 오래 건강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