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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등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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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태블릿이 나을까요? 아니면 노트북이 나을까요?
첫째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면 자기주도 학습을 시작하기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네요. 태블릿과 노트북은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해서 부모님의 교육 철학과 아이의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먼저 태블릿의 경우, 말씀하신 대로 최근의 학습용 어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태블릿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터치 펜을 활용해 직접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며 공부할 수 있어 저학년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에 좋고, 휴대성이 좋아 어디서든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게임이나 유튜브 같은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빠지기가 너무나 쉽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도구로 굳어질 위험이 있습니다.반면 노트북은 초기에 다루는 법을 배우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지만, 콘텐츠를 '생산'하는 법을 배우기에 최적화된 도구입니다. 3학년부터는 점차 학교 과제를 위해 자료를 검색하거나 문서를 작성해야 할 일이 생기는데, 이때 키보드 타이핑과 마우스 조작을 익히는 것은 필수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이 됩니다. 또한 태블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 앱 접근이 번거로워 학습에 집중하기에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만약 아이가 주로 학습지 어플이나 영상 강의 시청 위주로 공부한다면 태블릿에 키보드 케이스를 추가해주는 절충안을 추천드리며, 반대로 아이가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고 과제 수행 위주의 학습을 하길 원하신다면 노트북을 선택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어떤 선택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기를 주기 전 아이와 함께 '사용 규칙'을 정하는 것입니다. 사용 시간과 장소, 그리고 학습 외 용도로 사용할 때의 약속을 미리 정해두시면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육아 /
유아교육
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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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입장에서 어떤 칭찬이 가장 기분 좋을까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부모님의 본심은 그게 아닌데도 자꾸 목소리가 커지고 날카로운 말이 먼저 나가게 되어 속상하실 때가 많으시죠.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두 아들을 키우다 보면 훈육이 일상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님의 큰 목소리 너머에 있는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7살과 10살 아이들이 부모님께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의외로 거창한 칭찬보다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인정받는 말들입니다.첫 번째로 아이들은 "고마워"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7살 아이가 스스로 양말을 벗어 두었을 때, 10살 형이 동생과 잠시 놀아주었을 때 당연한 일로 넘기기보다 "네가 도와줘서 엄마(아빠)가 정말 큰 힘이 됐어, 고마워"라고 말해 보세요. 자신의 행동이 부모님께 기쁨을 주었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큰 효능감을 줍니다.두 번째는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라는 위로의 말입니다. 잦은 훈육 속에 노출된 아이들은 실수했을 때 부모님의 눈치를 먼저 보게 됩니다. 이때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는 말 한마디는 아이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하고, 부모님을 무서운 존재가 아닌 든든한 조력자로 느끼게 합니다.세 번째로 가장 힘이 센 말은 역시 "사랑해"와 "네가 있어서 행복해"입니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혼이 난 직후라도,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아까는 네 행동이 위험해서 혼낸 거지만, 엄마(아빠)는 너를 정말 사랑해"라고 말하며 꼭 안아주세요. 아이는 이 말을 통해 '내가 혼나긴 했어도 여전히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구나'라는 안도감을 느끼며 자존감을 쌓아갑니다.훈육의 목적은 아이를 변화시키는 것이지만, 그 변화는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오늘 저녁,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도 잘 지내줘서 고마워"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혹시 오늘 하루 중에 아이가 아주 작게라도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했던 순간이 기억나시나요? 그 사소한 순간을 포착해 대화를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육아 /
양육·훈육
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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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심어진 생각이 평생간다고 하던데 아이들은 언제 가치관이 형성되는지 궁금합니다.
성인이 되어 돌아보니 부모님의 모습이 내 안에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은 참 경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지식보다 깊은 가치관의 뿌리가 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아주 천천히 시작됩니다. 발달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치관의 기초는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영유아기부터 싹트기 시작하여 청소년기에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가장 먼저 태어난 직후부터 만 2세 정도까지는 세상이 안전한 곳인지, 믿을 만한 곳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합니다. 이때 부모님이 아이의 요구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타인을 믿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치관의 가장 밑바닥 토양이 다져집니다.이후 만 3세에서 6세 사이가 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행동을 관찰하며 옳고 그름에 대한 개념을 흡수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부모님이 하는 말보다 행동을 그대로 복사하는 시기입니다. 예를 들어 정직을 강조하면서도 부모님이 일상에서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본다면, 아이는 말보다 그 행동을 가치관으로 받아들입니다. 부모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와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 아이에게는 세상의 표준이 되는 셈입니다.본격적으로 자신만의 가치관이 정립되는 시기는 자아 정체성이 발달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청소년기까지입니다. 이때 아이들은 부모님께 받은 가치관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통합하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가'를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게 됩니다.결국 가치관은 어느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일상에서 보여준 수많은 말과 행동의 파편들이 아이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지는 거대한 성과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지금 아이를 위해 고민하시는 그 마음 자체가 이미 아이에게는 아주 건강하고 따뜻한 가치관의 밑거름이 되고 있을 것입니다.부모님께서는 성장하시면서 부모님께 받은 가치관 중 가장 지키고 싶거나 혹은 반대로 아이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으신가요?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이의 가치관 형성을 돕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육아 /
양육·훈육
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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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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