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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갑상선염에 대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하시모토병은 '자가면역갑상선염(Autoimmune Thyroiditis)'이라고도 불리며, 갑상선 자가항체에 의해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이 병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주요 원인으로, 주로 40~60세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하시모토병은 서서히 진행되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체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감소하면서 성장, 대사조절, 성기능 등 다양한 기능에 관여하는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대사가 느려져 추위를 많이 타고 식욕 저하와 체중 증가, 변비, 만성 피로, 서맥, 호흡수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손톱이 잘 부서지며 모발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성기능에 영향을 주어 고프로락틴혈증, 생리불순, 월경과다, 발기부전, 불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약 갑상선 기능 저하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거나 감염이 발생하거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면 '점액수종성 혼수(Myxoedema Coma)'라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액수종성 혼수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이므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시모토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공격해야 할 항체가 갑상선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자가항체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과도한 염증 반응이 발생하여 갑상선 세포가 파괴됩니다. 유전적인 소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증상과 혈액검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증가, 유리 티록신(T4) 감소, 갑상선 자가항체가 발견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인 레보티록신을 복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은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증상은 호르몬 보충으로 회복됩니다.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며,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약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정 의약품이나 비타민, 음식물은 갑상선 호르몬제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갑상선 호르몬제는 식사 전 30분1시간에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약을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복용하도록 합니다.

의료상담 / 내과

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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