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특유의 공장 냄새는 세탁하면 안전한 건가요 아니면 성분이 남나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새 옷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단순히 새 상품 냄새라기보다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화학물질이 남아 있는 흔적입니다. 의류는 염색, 가공, 방축·방수 처리 등 여러 공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같은 가공제, 합성 염료, 섬유 유연제 성분이 섬유에 남을 수 있습니다. 또 운송·보관 과정에서 방충제나 방습제가 쓰이기도 하죠. 이런 성분들이 섞여 석유 냄새나 매캐한 냄새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세탁을 하면 대부분의 냄새와 성분이 물과 세제에 의해 제거됩니다. 첫 세탁만으로도 피부 자극 위험은 크게 줄어들고, 반복 세탁과 햇볕 건조를 거치면 미량의 잔류 성분도 거의 무해한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다만 아주 민감한 피부나 아동복, 속옷처럼 피부에 밀착되는 옷은 반드시 세탁 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조 단계에서 이런 냄새를 완전히 없애는 기술은 일부 브랜드가 친환경 염료나 저포름알데히드 가공을 도입하면서 개선되고 있지만, 유통·보관 과정에서 다시 냄새가 생길 수 있어 소비자 단계에서 세탁과 환기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즉, 새 옷 냄새는 화학 성분의 흔적이지만 세탁으로 대부분 제거되며, 남아 있는 양은 반복 세탁과 환기를 통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까지 줄어듭니다. 따라서 새 옷은 반드시 한 번 이상 세탁 후 착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책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주기율표에서 비활성 기체는 전혀 결합을 형성하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비활성 기체는 주기율표 18족에 속하며, 최외각 전자 껍질이 이미 안정된 상태라서 일반적으로 다른 원소와 결합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화학적으로 완전히 불활성하다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특정 조건에서 예외적으로 결합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크세논(Xe)입니다. 크세논은 상대적으로 큰 원자 반지름과 낮은 이온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강한 산화제와 반응할 수 있습니다. 1962년 Bartlett가 처음으로 XePtF₆를 합성하면서 비활성 기체도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XeF₂, XeF₄, XeF₆ 같은 플루오린화합물과 XeO₃, XeO₄ 같은 산소 화합물이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라돈(Rn) 역시 플루오린과 반응해 RnF₂ 같은 화합물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라돈은 방사성 원소라 연구가 제한적입니다. 아르곤(Ar)의 경우에는 극저온 조건에서 HArF 같은 일시적인 화합물이 실험적으로 관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네온(Ne)이나 헬륨(He)처럼 작은 원자는 이온화 에너지가 너무 커서 사실상 결합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활성 기체는 일반적으로 결합을 하지 않지만, 크세논과 라돈은 강한 산화제와 반응해 안정된 화합물을 만들 수 있고, 아르곤은 특수한 조건에서 일시적인 결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불활성하다”는 표현은 엄밀히 맞지 않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화학 결합에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화학 결합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는지는 원자의 성질과 에너지 안정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전기음성도 차이와 최외각 전자 수입니다. 전기음성도는 원자가 전자를 끌어당기는 힘을 나타내는데, 두 원자 사이의 전기음성도 차이가 크면 한쪽은 전자를 잃고 다른 쪽은 얻어 이온 결합이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나트륨(Na)은 전자를 쉽게 잃고, 염소(Cl)는 전자를 강하게 끌어당기므로 NaCl 같은 이온 결합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전기음성도 차이가 작으면 전자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유 결합이 형성됩니다. 물(H₂O)이나 이산화탄소(CO₂) 같은 분자가 그 예입니다. 또한 원자는 안정된 전자 배치를 이루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옥텟 규칙(최외각에 8개의 전자를 채우려는 성질)이 중요한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는 전자를 잃거나 얻거나 공유합니다. 이 과정에서 결합이 형성되며, 결과적으로 계 전체의 에너지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결합이 선택됩니다. 마지막으로 원자 크기와 궤도 겹침도 중요한데, 공유 결합에서는 궤도가 잘 겹쳐야 강한 결합이 만들어집니다. 작은 원자일수록 궤도 겹침이 잘 이루어져 안정적인 공유 결합을 형성합니다. 정리하면, 화학 결합은 전기음성도 차이, 전자가 안정된 배치를 이루려는 경향, 그리고 에너지 안정성이라는 세 가지 큰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온 결합과 공유 결합은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어떤 물질의 온도 변화 그래프에서 일정 구간 동안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 구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온도 변화 그래프에서 일정 구간 동안 온도가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현상은 물질이 상태 변화를 겪고 있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얼음이 녹을 때나 물이 끓을 때, 외부에서 열을 계속 공급해도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공급된 열에너지가 단순히 분자의 운동 속도를 높여 평균 운동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데 쓰이지 않고, 분자 사이의 인력을 끊거나 배열을 바꾸는 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고체에서 액체로 변할 때는 분자들이 고정된 격자 구조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결합이 끊어지고, 액체에서 기체로 변할 때는 분자들이 서로 잡아당기는 힘을 극복하여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이 구간에서 열에너지는 분자의 운동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고, 분자 사이의 위치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데 쓰입니다. 그 결과 물질의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내부적으로는 분자 배열과 상태가 변화하는 중요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구간은 상태 변화가 일어나며, 공급된 에너지가 분자 운동 속도를 높이는 대신 분자 사이의 인력을 극복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보일 법칙을 설명하고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는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보일 법칙은 기체의 압력과 부피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기본적인 기체 법칙입니다. 일정한 온도에서 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서로 반비례하는데, 즉 부피가 줄어들면 압력이 커지고, 부피가 늘어나면 압력이 작아집니다.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주사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주사기 끝을 막고 피스톤을 눌러 내부 부피를 줄이면 압력이 커져 손으로 느껴지는 저항이 강해집니다. 반대로 피스톤을 뒤로 당겨 부피를 늘리면 압력이 줄어들어 저항이 약해집니다. 이처럼 간단한 실험으로도 보일 법칙을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도 보일 법칙은 여러 상황에서 적용됩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압력이 커져 폐 속 공기의 부피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풍선을 높은 산이나 비행기에 가져가면 외부 압력이 낮아져 풍선 속 기체 부피가 커지고, 반대로 깊은 물속에 가져가면 압력이 커져 풍선이 줄어듭니다. 주사기를 사용할 때도 피스톤을 당기면 내부 압력이 낮아져 액체가 빨려 들어오고, 누르면 압력이 커져 액체가 밀려 나옵니다. 또한 에어로졸 스프레이는 캔 속에 높은 압력으로 기체가 들어 있어 분사구를 열면 부피가 갑자기 커지면서 압력이 낮아지고, 그 힘으로 내용물이 밖으로 분사됩니다. 결국 보일 법칙은 “온도가 일정할 때 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는 원리이며, 주사기, 풍선, 다이빙, 스프레이처럼 일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1
마음에 쏙!
3,000
김장하고 남은 새우젓은 냉장실에서는 삭는다고 해서 냉동보관하라고 하던데 새우젓은 왜 냉동해도 얼지 않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새우젓이 냉동실에서도 잘 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소금 농도 때문에 어는점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물은 0℃에서 얼지만, 소금이 섞이면 어는점이 내려가서 쉽게 얼지 않게 됩니다. 새우젓은 담글 때 보통 새우와 소금을 3:1 정도 비율로 섞는데, 이렇게 하면 전체 염도가 약 20~25% 정도가 됩니다. 이 정도 농도의 소금물은 어는점이 -16℃에서 -20℃ 정도까지 내려갑니다. 가정용 냉동실은 보통 -18℃ 정도로 유지되는데, 새우젓의 실제 염도가 높으면 냉동실 온도와 어는점이 거의 비슷하거나 어는점이 더 낮아집니다. 그래서 냉동실에 넣어도 완전히 얼음처럼 단단히 얼지 않고, 점성이 있는 반유동 상태로 남게 되는 것이죠. 냉장실에서는 온도가 2~4℃ 정도라서 발효균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단백질이 분해되고 새우 조직이 흐물흐물해지면서 “삭는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냉동실에서는 발효균 활동이 거의 멈추기 때문에 발효가 진행되지 않고, 맛과 형태가 오래 유지됩니다. 정리하면, 새우젓은 약 20~25%의 높은 염도 덕분에 냉동실에서도 잘 얼지 않고 발효가 멈춰 장기 보관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저염으로 만든 젓갈은 염도가 낮아 어는점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므로 냉동실에서도 얼 수 있습니다. 즉, 새우젓이 냉동실에서 얼지 않는 것은 단순히 “염도가 높아서”가 아니라, 그 염도가 물의 어는점을 -18℃ 이하로 낮추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향이 나는 제품을 절대 쓰지 말라고하는데 향료가 들어가면 무조건 폐에 해로운건가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향료가 들어간 제품이 무조건 폐에 해롭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향료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공기 중으로 퍼져 흡입될 수 있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호흡기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같은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향료에 노출될 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무향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품이나 위생용품에 들어가는 향료는 제품의 사용감을 높이고 향기를 통해 만족감을 주는 역할을 하지만, 성분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화학물질 노출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이나 한국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특정 향료 성분을 일정 농도 이상 포함하면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반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향”을 선택하는 문화가 확산된 것입니다. 해외에서 무향 제품을 강조하는 브랜드가 많은 것도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즉, 향료가 들어간 제품이 모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민감 체질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어 무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5.0 (1)
응원하기
화학 평형 상태에서 정반응과 역반응의 속도 관계를 설명하고, 농도나 온도 변화가 평형에 미치는 영향을 르샤틀리에 원리를 이용하여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화학 평형 상태란 정반응과 역반응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두 반응의 속도가 같아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때 반응물과 생성물의 농도는 더 이상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실제로는 분자 수준에서 끊임없이 반응이 진행되는 동적 평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르샤틀리에 원리에 따르면, 외부 조건이 변하면 평형은 그 변화를 완화하려는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반응물의 농도를 증가시키면 정반응이 촉진되어 생성물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반대로 생성물의 농도를 증가시키면 역반응이 촉진되어 반응물이 늘어납니다. 온도의 경우, 발열 반응에서는 온도를 높이면 역반응이 촉진되어 생성물이 줄어들고, 흡열 반응에서는 온도를 높이면 정반응이 촉진되어 생성물이 늘어납니다. 기체 반응에서는 압력을 높이면 기체 분자 수가 적은 쪽으로, 압력을 낮추면 기체 분자 수가 많은 쪽으로 평형이 이동합니다.결국 화학 평형은 정반응과 역반응 속도의 균형으로 유지되며, 농도·온도·압력과 같은 조건이 변하면 그 변화를 줄이기 위해 평형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면 원하는 생성물의 수율을 높이기 위해 조건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는 산업 화학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미세 먼지의 주요 화학 성분과 생성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줄이기 위한 화학적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입자로, 화학적으로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늄, 탄소화합물, 금속 성분 등이 주요 성분을 이룹니다. 황산염은 석탄이나 석유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황(SO₂)이 대기 중에서 산화되어 생성되고, 질산염은 자동차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ₓ)이 반응하여 만들어집니다. 암모늄은 농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 황산염이나 질산염과 결합해 형성되며, 탄소화합물은 화석연료나 목재 연소 과정에서 생깁니다. 또한 제철·금속 산업이나 자동차 마모에서 나온 금속 성분도 포함됩니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직접 배출되는 1차 입자뿐 아니라,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거쳐 새롭게 생성되는 2차 입자가 많습니다. 특히 SO₂, NOₓ,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같은 전구물질이 대기 중에서 반응해 2차 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화학적 방법으로는 먼저 연소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탈황 공정에서는 석회석 같은 알칼리성 물질을 이용해 SO₂를 황산칼슘으로 전환하고, 탈질 공정에서는 암모니아나 요소를 촉매와 함께 사용해 NOₓ를 질소와 물로 환원시킵니다. 또한 배출가스 처리 단계에서는 전기집진기나 여과집진기를 통해 입자를 물리적으로 포집하거나, 습식 세정 장치를 이용해 가스와 입자를 액체에 흡수시켜 제거합니다. 더 나아가 대기 중에서 2차 미세먼지가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VOC 배출을 줄여 광화학 반응을 억제하거나, 암모니아 배출을 관리해 질산암모늄 같은 입자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정리하자면, 미세먼지는 다양한 화학 성분과 복잡한 반응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SO₂, NOₓ, VOC, 암모니아 같은 전구물질을 화학적으로 제거하거나 전환하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물리적 집진 장치와 농업 배출 관리까지 병행해야 효과적인 저감이 가능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계란 삶을 때 식초를 넣고 삶으면 껍질이 수월하게 까지던데 식초가 어떻게 작용해서 껍질이 잘 까지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계란을 삶을 때 식초와 소금을 넣는 이유는 껍질을 더 잘 벗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삶는 과정에서 계란이 안정적으로 익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식초는 산성 성분이 껍질의 주요 성분인 탄산칼슘과 반응해 껍질을 약간 약화시키고, 껍질이 깨졌을 때 흰자가 새어나오면 단백질을 빠르게 응고시켜 틈을 막아줍니다. 즉, 식초가 껍질 속으로 깊게 들어가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것이 아니라, 껍질이 손상되었을 때 흰자가 퍼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소금은 물의 끓는점을 조금 높여 삶는 과정에서 계란이 급격히 깨지는 것을 줄여주고, 삼투압 작용으로 흰자의 수분을 일부 빼앗아 단백질이 더 쉽게 응고되도록 합니다. 이 역시 껍질을 직접 잘 벗기게 하는 원리라기보다는 흰자를 단단하게 만들어 삶는 동안 모양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입니다. 껍질이 잘 벗겨지는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삶은 계란을 찬물에 담가 열충격을 주면 껍질과 흰자 사이의 막이 수축해 분리가 쉬워지고, 계란이 오래될수록 내부 pH가 올라가 흰자가 껍질에 덜 달라붙기 때문에 껍질이 더 잘 벗겨집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