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종하 전문가입니다.올해는 6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봄이 사라졌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기후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점점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과거에는 여름이 7~8월 중심으로 한정되었다면, 최근 몇 년간은 5월 말부터 더위가 시작돼 10월까지 이어지는 해가 많아졌고, 일부 남부 지역이나 도시권에서는 11월에도 반소매를 입는 경우가 생깁니다. 단순히 온도가 높다는 것뿐 아니라, 계절 간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기상학적으로는 이런 변화가 계절이동 또는 계절 재배치 현상이라고 설명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대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지역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여름이 길어졌다는 것이 단지 덥기만 하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열대야 일수 증가, 습도 상승, 자외선 지수 상승 등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 누적, 생산성 저하, 수면 질 하락 같은 생활 전반의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따라서 단순히 더워졌다는 표현보다, 우리 삶의 리듬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후 변화는 이미 시작된 변화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접 겪고 있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답변이 마음에 드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