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를 훈육할 때 약한 체벌도 아이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나요?
안녕하세요. 고운마음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문제행동이 반복되니 답답하시고 문제행동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에서 소외되지않을까 애타시고 아이가 밉기도 할 것 같습니다.우선 체벌은 아이에게 절.대. 금하시라고 권고드립니다. 문제행동자체를 고치기 이전에 그 원인을 아시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셔야하는데요 ^^ 때려서 행동만 고쳐진다면 그것은 체벌에 대한 무서움, 어머니에 대한 분노감으로 아이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또한 문제행동의 이면에는 아이 마음의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있는 것인데, 체벌로 행동이 고쳐질 가능성도 적어보이고,지금 유치원에서의 문제 행동 이외에 다른 문제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이가 당시에 울면서 안 하겠다고 하나 문제행동을 다시 반복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자기 안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해소 또는 해결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킬 때에는 그 원인과 배경을 알아야하며 아이의 나이와 성별, 유치원의 대인관계 형태 등이 어떤지 적어주지 않아서 저도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질문을 통해 양육자님께서 더욱 아이에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를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예시는 예시일 뿐이니 참고만 하세요)1. 아이가 특정 문제행동을 일으키는가? 빈도는 어떤가? 만약에 아이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온 날이있다면 그 날은 어떤 점이 달랐을까? (예; 다른 형제자매와는 잘 지내는 데, 유독 유치원 또래관계에서만의 문제인가? 또는 집에서도 다른 문제행동을 보이는가)2. 아이의 문제상황에 맥락이 있는가? 전후 상황 파악을 해보시고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키게 자극하는 버튼이 무엇인지 아셔야합니다. 예) 가정에서의 부부싸움 또는 양육자의 스트레스가 커서 아이 또한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일 경우, 또래관계가 잘 유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는 아이 자체가 발달이 느려서(빠른 생일 또는 느린 발달 속도) 또래놀이가 안되는데,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관찰하며 아이의 스트레스원인을 찾아주세요. 3. 아이가 문제행동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 예) 또래 또는 유치원 교사의 관심 - 자신도 관심받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서 문제행동을 일으킬 수도 있고, 관심받고 있는 친구를 질투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의 솔루션은 아이의 사회성을 발달시켜주고 교사에게도 아이의 문제행동의 원인이 애정욕구때문이니, 혹시나 적절하게 행동할 경우에는 보상(미소, 칭찬 등등)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해주세요. 충동성의 문제 - ADHD 또는 ADD의 경우에도 사회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집중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행동이 과격하지않은지, 참을성이 많이 없는지 등등을 관찰해주세요. 4. 양육자님은 어떤 행동으로 아이의 문제행동을 막아보려하셨는지요? 통하지 않았다면 사용하지 마시고 여러 개 섞어하지 마시고 일관되게 가야합니다. 아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이 일반적인 방법만 말씀드리자면, A-B-C 행동 중재가 있습니다. A. 아이의 문제행동 :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친구와 나눠써야하니 친구를 밀쳤다.B. 행동중재 : 친구와 분리시키고 '잠깐 이리오자.'라고 아이를 따로 데리고 오세요. - 00이가 방금 누구를 밀친 거 같은데 어떤 거 때문에 그랬어?(혼내는 투 아니고 궁금한투로 물으셔야합니다.) - 제가 내가 가지고 노는 건데 가져가려했어. - 아, 그랬구나. 00이가 좀 화났겠네.. 그래서 내꺼라고 뺏지말라고 밀쳤구나? - 응 - 그래, 속상한 마음 엄마도 알아. 친구랑 지금 같이 노는 시간이잖아? 밀치면 누구도 기분 나빠서 00이랑 놀기 싫고 엄마도 좀 속상해. -... - 우리 밀치는 방법 말고 뭐가 있을까? C. 대안 - 몰라. - 친구한테 말로 싫다고 표현을 하거나 다른 걸 가지고 놀라고 해도 될 거 같아. 만약에 그래도 친구가 00이 장난감으로 같이 놀고 싶어한다면 00이가 먼저 가지고 놀고, 그 다음 00이가 가지고 놀아도 될 거 같은데? (어머니가 생각하시는 대안을 제시하셔도 됩니다) + 양보하거나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 엄청 칭찬해주세요. '와! 우리 00이가 양보한거야? 우와 엄청 멋진행동 했는걸? 엄마가 너무 기쁘다~ ^^' 5. 양육스트레스를 같이 나누는 분이 있으실까요? 있으시면 좋겠고, 없으시면 노력해서라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 ^... 저의 질문이 도움이 되시기 바라며 또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질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