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다콩
- 대학교 생활고민상담Q. 저는 제 미래가 무섭고 기대되지 않아요 곧 대학 졸업을 앞둔 23살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있어 겁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10대 시절 꿈꿔오던 분야에서 진로를 확 바꿔버리고 그럴 듯한 대학의 그럴 듯한 학과에 합격해 이것이 나의 길이라 믿고 여태 쭉 걸어왔습니다. 진로를 바꾼 것은 전망이 더 좋은 쪽을 택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과 스케줄이 너무 힘든 나머지 3학년 때부터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갑자기 쓰러지기도 하고 폐렴에 걸리기도 하고 툭하면 병원에 드나들었습니다. 4학년이 되자 같이 다니던 동기들과 멀리하게 되고 결국 혼자가 됐습니다. 원래 예민한 성격인지라 모든 걸 자극으로 받아들이는데, 몸과 마음이 지쳤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버겁게 느껴졌습니다.사회생활이 어려운 정도는 아니나, 깊은 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지고 타인의 말투나 행동같은 사소한 것들이 거슬려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좋아하던 노래도 시끄러운 소음으로만 느껴져 여가시간이 생기면 아무것도 듣거나 보지않고 멍때리기 일쑤였습니다. 20대의 상징 중 하나는 자유일 거라 굳게 믿어왔는데 저는 오히려 꿈을 꿀 수 있던 10대 시절이 더 자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학과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걸 인정하는 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이 분야를 잘 하지도 못하고 생각만 해도 불행하기까지 합니다. 개강을 앞둔 지금도 학교를 갈 바엔 차라리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말해봤자 저는 겁이 많아 내일이 되면 꼼짝없이 학교에 갈테지만요...저는 다른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무얼해야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을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새로운 도전을 하기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나온 학과를 졸업하면 대부분은 바로 취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가 이도저도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학생 신분에서 하는 도전은 더 기회가 많고 더 관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 학기 남은 상태에서 휴학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휴학을 만류하며 하신 말씀들이(한 학기 남기고 휴학하는 것은 두 다리 걸쳐놓고 보험을 드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쉬었다 돌아오면 졸업 후 보는 시험에 불합격 할 것 같다, 몸이 아파서 쉬는 것이면 돌아와서도 똑같을 것 아니냐, 강단있는 학생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등등) 저에게 큰 상처이자 걸림돌이 되어 결국 휴학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건데, 앞서 말했듯 이도저도 안 돼서 성과도 얻지 못하고 방황한 헛된 시간이 될까 두렵습니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해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대신, 정말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기도 하고 자신있게 잘 해낼 확신도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나봅니다... 이럴거면 그냥 과에 맞게 취업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무서운 놀이기구나 공포영화 같은 건 하나도 무섭지가 않아 항상 옆 사람들을 지켜주는 저인데... 제 삶과 미래는 뭐 이리 무서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왜이리 겁이 많고 나약한 걸까요. 지금도 이런 하소연이나 하는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 내과의료상담Q. 어느 병원에 가서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4년 전쯤부터 가슴 쪽이 갑자기 일시적으로 꾸욱 눌리는 듯한 통증이 있었어요. 다리를 앞으로 굽히고 쭈그리고 앉으면 심박에 따라서 몸이 앞뒤로 움직일 정도로 갑자기 심장이 크게 뛰는 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요. 한 번 크게 뛰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지속됐어요. 2년 전부터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숨을 내뱉기가 어려워졌어요. 작년 여름에 계단을 빠르게 올랐다가 땀 흘리면서 실신하는 바람에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는데 그냥 과호흡이고 뇌로 혈류가 안 가서 쓰러진 거라 했어요. 그 뒤로도 흉통이 있어서 큰 병원에 가서 운동부하검사도 했는데 심전도 상으로 아무 문제도 없다고 그냥 돌려보냈어요. 역류성식도염인가 싶었는데 그것과는 좀 다른 것 같고.. 방금도 갑자기 심장이 눌리는 느낌이 들더니 시야가 어지럽고 귀가 멍해지다가 갑자기 심장이 엄청 빨리 뛰어서 놀라서 질문드려요... 4년 전부터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긴 했는데 이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저 대체 어느 병원에 가서 무슨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걸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어딜가도 문제가 없다니까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