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사가 빨간 천으로 소를 유도하고 창을 찔러넣어 이기는 경기는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소의 급소도 아니고 등에 창을 몇 개 꽂았다고 소가 쓰러진다고 하니 어떻게 그렇게 되는 것인지 신기하기도 하네요. 또한 소는 빨간 색을 구별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왜 빨간 색을 쓰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투우의 시조는 스페인 남부 출신인 프란시스코 로메로라고 하며, 현재도 스페인의 투우사 중에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출신이 많습니다. 스페인의 투우는 매년 봄 부활절의 일요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마드리드, 세비야 등의 도시에 있는 투우장에서 개최됩니다. 플라멩고 등 스페인의 민속 문화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만 하던 것을 19세기, 20세기 들어 전국적으로 국가 단위에서 홍보하면서 어쩌다보니 스페인을 대표하는 풍습이 되었습니다.
Tauromaquia투우의 기원은 정확히 선사 시대에 찾을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Urus 우루스 사냥의 시기 가 도래했을 때, 인간과 야수 사이의 싸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무엇인가와 함께 동굴 벽화에 그려진 황소의 형상이 이를 지 지합니다. 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고대 로마 제국, 특히 그의 서커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현재의
Tauromaquia투우와 로마의 콜로세움 사이에 유사점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원형 평면을 가진 이 공간은 인간과 야수 사이의 싸움을 관람하기 위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투우 자체는 지중해 연안 지방에서 고대부터 주술 의식의 일종으로 널리 이뤄졌지만 다른 지방에서는 쇠퇴한데 반해 이베리아 반도 에 거주하던 켈트족의 투우는 중세를 거치며 살아남아 17세기 말경까지에는 전적으로 스페인 왕실의 오락거리로 귀족들 사이에 성행했는데, 스페인의 경우 18세기 초 보르본 왕조 시대에 이르러 현재와 같이 일반 군중들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투우가 물레타에 덤벼드는 이유는 천의 색깔 때문이 아니라 망토의 펄럭이는 움직임 때문입니다. 소는 색맹이므로 흰 천이 오히려 붉은 천보다 잘 보이는데 그럼에도 빨간 색을 사용하는 것은 아마도 사람들을 자극 하는 것이지 소를 자극 하는 것이 아닌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