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철학을 전공하며 미학 수업때 쓰던 교재는 움베르트 에코의 "미의 역사"였고, 예술철학 수업때 쓰던 교재는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였습니다.
전자는 미술의 큰 흐름을 보기 위해 참고하기 좋은 책이고, 후자는 내용이 좀 어렵긴 하지만 근현대 미술에 내포된 깊은 의미들을 맛보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저 두 책만 다 떼도 미술관이나 전시에 가서 보는 눈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밖에도, "미의 역사"는 너무 미술사적인 정보전달이라 지루할 수 있고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니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부터 읽어보는 것도 예술에 재미를 붙이는 좋은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