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사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나요?
우리가 토목공사라고 하면 그래도 나름 최근에 많이 생긴 공사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한 토목공사의 시작은 언제 부터였는지 궁금 합니다.
안녕하세요. 임경희 전문가입니다.
토목공사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작했다고 봅니다. 홍수로 인해 재방을 막기위해 돌을 쌓거나, 비바람을 막기위해 담장 쌓기, 방죽을 만들기 그리고 적군을 방어하기 위해 성을 쌓는 등 이러한 것들이 모두 토목공사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부터 였는지 시대를 이야기 하기는 애매모호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멋진 다리나 높은 빌딩, 혹은 쭉 뻗은 도로 같은 것들 때문에 토목공사가 최근에 생겼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토목공사의 역사는 사실 아주 오래전, 인류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함께 해왔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집을 짓고,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다듬고 물길을 만들면서부터 토목의 기본적인 행위가 시작된 거죠.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관개 시설처럼, 고대 문명 시대에 만들어진 거대하고 정교한 구조물들을 보면 당시에도 상당한 수준의 토목 기술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건축물이나 시설들은 단순히 돌을 쌓거나 땅을 파는 것을 넘어, 수학적인 계산과 계획,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동력이 결합되어야 가능한 일이었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서도 토목의 역사는 깊습니다. 삼국시대나 고려 시대, 그리고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성곽을 쌓거나 하천을 정비하고 저수지를 만드는 등 다양한 토목 사업이 이루어졌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토목(土木)'이라는 한자어 자체가 흙 토(土)와 나무 목(木)을 써서, 흙을 쌓고 나무를 다루는 고대의 건축 행위를 의미한다는 것을 보면 그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토목공학도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철강과 시멘트 같은 새로운 재료들이 개발되고 역학 이론이 정립되면서,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규모의 구조물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죠. 지금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고속도로, 철도, 공항, 댐 같은 사회 기반 시설들이 바로 현대 토목 기술의 결과물들입니다.
결론적으로 토목공사는 특정 시점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생존하고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연환경을 이용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수천 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아주 유서 깊은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토목 구조물들은 그 오랜 역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