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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는 도화원의 직업적인 전문화가인 화원에 의한 그림과 왕공사대부 및 승려들이 즐겨 그림을 그렸다. 고려시대 대표적인 화원인 이령(李寧)이 그린 《예성강도(禮成江圖)》 《천수사남문도(天壽寺南門圖)》 등은 현존하지 않지만, 중국 송나라에까지 그의 재능이 알려져 황제가 직접 이령으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도록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산수화뿐만 아니라 안향초상(安珦肖像)과 같은 인물초상화를 비롯 영모 ·화조 ·누각 ·사군자 등과 기록화적인 성격이 강한 기로회도(耆老會圖) 등이 그려졌으며, 불화 또한 높은 경지를 보여준다.
현존하는 고려의 회화로 공민왕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천산대렵도(天山大獵圖)》와 이제현(李齊賢)의 《기마도강도(騎馬渡江圖)》, 노영(魯英)의 《지장보살도》 등이 있으며, 벽화로는 거창 둔마리 고분의 《주악천녀도(奏樂天女圖)》가 전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려시대의 한국회화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