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한 동물로 알려져있습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전혀 안받는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같이 사는 다른 동물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극도로 심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고양이가 아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은 구석에 숨어서 잘 나오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식욕이 감소하거나 너무 과도하게 그루밍을 하여 털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배변배뇨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 사이가 좋지 않고, 서로 상대방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면 오히려 두 마리를 같이 키우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