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안녕하세요. 팔팔한돌고래227입니다.
공을 손에 들고 달릴 수 있고, 공의 전진 패스는 금지된다. 공을 가진 선수의 팀 동료나 상대방 선수가 그보다 앞에 있으면 오프사이드[10]가 선언된다. 결국 공이 전진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공을 들고 앞으로 전력 질주하는 것뿐이며 이것이 인간의 질주 본능을 드러내는 럭비란 스포츠의 본질이다.
공을 주로 품에 끼고 달리지만, 축구처럼 축구공을 드리블하듯이 발로 차면서 앞으로 뛰어가는 것도 딱히 금지되진 않는다. 다만 타원형인 럭비공의 특성상 드리블이 매우 어려워서 자주 시도하지 않을 뿐이다. 대신 킥을 이용해 공중으로 차서 전진 패스를 하거나, 타원형인 럭비공의 특성을 이용하여 땅볼로 차서 바운드를 시키는 그러버 킥(Grubber Kick)을 이용한 전진 패스를 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곤 한다.#
득점은 아래의 4가지 방법이 있다.
트라이(5점): 골 라인 바깥 인골 지역(In-goal Area)으로 가 공을 그라운드에 찍는 것이다. 공을 들고 엔드 존까지 가면 득점인 미식축구의 터치다운과는 달리 공을 반드시 땅에다 직접 찍어야 한다. 초창기에 럭비는 트라이를 찍고 얻어지는 추가 골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였는데, 골 킥을 시도한다는 "Try goal kick"에서 유래된 말이다. 럭비에서 터치 다운은 공을 땅에 찍는 행위 자체를 말하는 것이며 득점 방법을 말하는 게 아니다.
컨버전 골(2점): 트라이 성공시 부여되는 추가 골 킥. 트라이 지점 수직선상 원하는 지점에서 공을 땅에 세운 뒤 H 골대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 트라이를 찍은 지점에서 수직선상으로 원하는 곳에서 찰 수 있다. 인골 지역에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라 최대한 골 포스트에 가깝게 이동한 뒤에 트라이를 찍는 것이 더 유리하다. 가운데서 트라이를 찍은 경우 사실상 2점을 거저 먹는 것이지만, 경기장 끄트머리에 찍었을 때는 각도를 확보하기 위해 먼 곳에 공을 두고 찰 수 밖에 없어서 최정상급 킥커들도 컨버전 골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식축구의 컨버전이 터치다운 위치에 상관없이 가운데 영역에서 항상 벌어지는 것과 대조적.
페널티 골(3점): 상대 팀이 반칙을 해 페널티를 받을 때 여러 가지 선택권이 있는데 그 중 페널티가 발생한 곳에서 공을 땅에 세운 뒤 차서 H 골대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
드롭 골(3점): 플레이 도중 공을 땅에 한 번 떨어트리고 튀어오르는 순간 차서 H 골대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