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발톱자르기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평소에 고양이 발을 자주 만져주세요. 만지는 느낌에 익숙하도록 해주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발을 쉽게 내주지 않는 고양이가 많으니, 일단 발을 잘 만질 수 있게 되면 그 뒤론 발톱을 하나씩 잘라보는 겁니다. 고양이가 앞을 보도록 뒤에서 잡아주시고 발톱을 하나씩 잘라보는건데요, 이 때 발톱깍이에서 불이 나오는 것을 사용하여야합니다. 발톱 안에 혈관을 다치지 않기 위함인데요, 불빛을 비췄을 때 안쪽에 빨갛게 혈관이 보일겁니다. 그 윗부분만 살짝 잘라주는겁니다. 짧게 잘라줄 필요 없습니다. 발톱 하나만 끝에만 살짝 잘라주셔보시고, 바로 보상을 해주세요. 천천히 발톱 갯수를 늘려가시는 겁니다. 또 매우 빠른 속도로 잘라주셔야 애기가 스트레스를 안받기에 연습이 필요합니다. 발톱깍이는 평소 고양이가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놔주시구요. 2주에 한번 앞발톱은 잘라주시고, 뒷발은 천천히 자라기에 한달에 한번 정도 잘라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앞발은 발가락이 5개, 뒷발은 4개입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면 바로 놔주면 됩니다. 너무 억지로 하면 나중에 아예 손도 못대는 경우가 있으니 간식과 칭찬으로 천천히 적응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