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주영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B형 간염이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출생 직후 B형 간염 면역 글로불린(hepatitis B immune globulin, HBIG)과 B형 간염 백신을 맞으면 효과적으로 예방되므로 모유수유를 해도 됩니다. 백신을 맞기 전 몇 시간 동안에도 역시 모유수유를 해도 됩니다.
만일 출산 직후 산모가 B형 간염에 새로 걸렸다면 아기와 다른 가족들도 B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하며, 모유수유는 지속해도 됩니다. 엄마가 HBeAg 양성이거나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농도가 높더라도 (즉, 전염력이 높은 상태일 때라도)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모유로 전달되는 B형 간염 위험도는 출생시 아기가 접촉하는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비해 매우 적어 무시할 만한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수직 감염은 출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제왕절개를 할 경우에도 수직 감염 비율은 차이가 없습니다.) 예방접종 여부과 무관하게 B형 간염이 모유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