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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1.09

주도(술자리예절)는 우리나라에만 있을까요?

주도(술자리예절)는 우리나라에만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특히 뭐가 많은것 같은데요

술받을때나 드릴때는 두손으로 한다거나 하는 술자리예절이요

다른문화권에서도 이런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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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시간여행자75
    시간여행자75 23.01.09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술자리 예절은 외국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에는 특별히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함께 술자리를 한 사람이 잔에 채워진 술을 마시게 되면 잔에 술이 남아있더라도 가득 채워주는 첨잔이 예의있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건배 후 한번에 술잔을 다 비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합니다. 장판 깔 듯이 약간 남겨두면, 그 위에 잔을 다시 채워주어 마신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경우 손님을 초대한 경우 자기 스스로 잔을 채워서는 안되고, 손님의 잔이 비어있는 것을 그대로 두어도 예의에 어긋난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건배사를 외칠 때 잔을 눈높이까지 들었다가 가슴에 가져간 후 상대방의 눈을 응시한 후 다시 잔을 들어 마십니다. 이것은 예의도 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7년간 연애를 못한다는 미신도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살루트 아무르 이페세타스 또는 샬룻을 외치며 잔을 세번 부딫히고 마신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권주문화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 술을 권했을 때 그것을 거절하게 되면 인정이 없고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사람들은 함께 술자리를 한 사람이 나의 술잔을 계산하였다면, 다음 술잔은 내가 계산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여러 사람이 있다면 한명씩 돌아가면서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이것 외에도 여러 나라의 술문화와 예의범절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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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다른나라에도 술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술자리에서는 웟샷, 2차, 3차로 이어지는 것이 있지만, 중국술은 기본적으로 도수가 매우 높아 한자리에서 끝나고, 술을 먹는 자리라기 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술자리가 있으며, 자기 술잔은 자기가 채우는 자작문화가 보편적입니다.

    또 각자 한병씩 놓고 술자리가 시작되었다면 그 다음병에 마지막 사람이 술병을 비운 후 다음 술병을 시작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하면 몸을 비틀어 술을 마시지만, 중국은 서로 고개를 똑바로 향해 눈을 마주치는 느낌으로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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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장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 일본과 비교를 해 보지요.일본 술 문화 중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첨잔(잔에 술이 비지 않게 계속 따라주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제사 때 고인에게만 하는 문화라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상대방 술잔이 비어 있으면 큰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상대방 술잔에 술이 얼마나 남이 있든 상관없이 항상 찰랑 찰랑할 정도로 다시 채워줍니다. 이 때 잔에 술이 가득 찬 상태로 그냥 두면 더 이상 마시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이므로 술을 권해선 안된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처럼 '마셔라 마셔' 문화는 절대 금물입니다.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술과 밥을 먹는 순서인데요. 보통 한국에서는 밥을 먼저 먹고 술을 마시지만, 일본은 술을 먼저 마시고 마지막에 밥을 먹는다고 하지요. 술상에 밥이 올라왔다는 것은 술자리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뜻이니 슬슬 일어날 준비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어른 앞에서 얼굴을 돌리고 술을 마시는 경우는 중국이나 일본 등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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