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순장풍습은 죽은 뒤에도 피장자(被葬者)의 평상시 생활이 재현된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으로, 왕후 또는 귀족 등이 사망했을 경우에 첩(妾)·신하·종자(從者) 등을 함께 매장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풍습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데여. 그러나 그 중심은 신분계층이 존재하는 사회, 가부장제(家父長制)가 확립된 사회, 그리고 수메르·이집트·상(商) 등과 같은 절대왕권이 확립된 초기 고대문명 지역 및 그 영향권에 있던 지역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삼국사기』 고구려 동천왕 22년(248)조에는 왕이 죽자 가까운 신하들이 스스로 죽어 순장되려 하자, 사왕(嗣王)예(禮)가 아니라 금했으나 장례일에 이르자 스스로 목숨을 버린 자가 매우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고 고구려의 경우에서 보이는 자사순장(自死殉葬)의 풍습은 부여에서 살인순장(殺人殉葬)과 비교되는 또 다른 형태의 순장풍습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신라본기(新羅本紀) 지증왕조(智證王條)에는 502년(지증왕 3) 봄 3월에 명령을 내려 순장을 금하였다. 그 전에는 국왕이 죽으면 남녀 각 5명씩을 죽여서 순장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이를 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걸로 보아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초에 이미 없어진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