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이준수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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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칼슘이 약제를 구성하는 염과 킬레이트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
킬레이트를 형성하여 (덩어리 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 성분이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커피는 CYP1A2 에 의해 대사 받는 약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 성분의 대사에 관여하여 혈중 약물농도를 지나치게 높이거나 낮게 할 수 있어
약효나 약효 지속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몽이나 자몽주스, 혹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과 과일 주스는
과일이나 주스에 포함된 Furanocoumarin 성분이 소화관 점막세포 약물대사효소인 CYP3A4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타 약제의 대사를 방해하여 혈중 농도를 상승시켜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자몽주스의 약물대사 억제효과는 약물에 따라 수일 가까이 지속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약물 혈중 농도를 3배 이상 상승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중 자몽주스는 피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약물은 물과 함께 복용하였을 때를 상정하여 약물 동태 (흡수, 분배, 대사, 배설) 를 측정하므로
물과 함께 복용하시는 것이 예상하는 약물 동태와 같게 움직여 가장 바람직합니다.
답변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