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떨면 왜 복이 날아간다고 할가요?
의자에 앉으면 다리를 자주 떱니다.
습관적인 행동인거 같은데요.
근데 어리신들은 다리 떨면 복날아간자고 떨지말라고 하시넨ㄷ요
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목마른물개284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유교 사상에 기반한 미신으로 "다리를 떨면 복(福)이 달아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미신이 사회통념적으로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다리 떨기는 외관상 평가가 매우 좋지 않은 행위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행위 자체뿐만 아니라,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까지 안 좋아지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다리떨기는 다리와 허벅지, 엉덩이 근육 이완 및 혈액순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앉아있을 때 다리를 떨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에 평균 300칼로리 정도를 더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리 떨기 중 발끝은 땅에 붙인 채로 발뒤꿈치만 상하로 떠는 행위를 비장근 운동(SPU, Soleus Pushup)이라고도 하는데, 휴스턴대학교 교수 마크 해밀턴의 연구팀은 이 운동이 걷기나 심지어 간헐적 단식보다도 훨씬 혈당 조절과 산화적 신진대사 증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걷는 활동에서는 칼로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했지만, 이 운동은 그런 쪽에 해당하지 않아 오랫동안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운동을 수행할 때 글리코겐은 최소한만 기여하며, 식간의 지방 연소를 두 배로 증가시킨다고 한다.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다른 분들도 같이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추천 버튼이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