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잠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통증은 말그대로 잠시입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중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분께서 암컷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데, 암컷은 특히나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암컷 강아지들은 중성화를 통해 난소와 자궁을 제거해 생식능력을 없앱니다. 만약 중성화를 하지 않고 계속 호르몬 분비로 발정을 겪는다면 대표적으로 자궁축농증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자궁축농증은 자궁 내에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쉽게 말하면 자궁 안에 농이 차는 질병입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농이 자궁 내에 차오르면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 자궁이 부풀어 파열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궁축농증은 평균 7세의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에서 발생하는 질병이고, 중성화를 하면 100% 예방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유선종양의 위험성이 굉장히 줄어듭니다.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이 중성화한 암컷보다 유선종양 발생률이 약 8배 이상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유선종양은 암컷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빈번하게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특히 악성일 때는 전이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듯 중성화를 통해 이런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발정기 스트레스 완화와 행동학적 변화 등 다른 부분에서도 더 좋기 때문에 중성화를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