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PA)의 체내 농도가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트 계산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소비자들도 일상생활에서 영수증 노출이 적지 않은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BPA는 인체에 들어가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중 하나다. 주로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 등의 원료물질로 물병, 스포츠용품,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이지만, 마트의 영수증이나 대기표 등에 쓰이는 ‘감열지'(感熱紙)에도 이 성분이 사용된다.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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