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러지 못했습니다.
검투사가 연예인 취급을 받은 것은 맞지만, 현대와는 달리 로마는 배우를 비롯한 연예인이 최하층 천민 취급을 받았던 사회였고 검투사의 신분도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지원할 때 스스로를 타인의 종으로 낮추고 로마 시민권이 있다고 해도 시민권이 제공하는 권리를 포기한다는선언과을 해야만 했습니더.
자유민 검투사가 가질 수 있는 권리의 일반적인 상한선은 스스로 싸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였고, 경기장에 나가기를 거부할 권리는 있지만 일단 나가면 상대에게 죽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권리의 상한선을 획득한 최고참 검투사(auctorati)조차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남에게 공연을 하여 돈을 버는 연예인이라는 인식 때문에 신분상으로는 자유민일지언정 그 이상의 법적인 보호를 받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