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의지하는 친구가 버겁습니다.
저는 30대 미혼 여성이고 혼자 살고있고, 친구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애들 교육문제도 있고 겸사겸사 애들만 데리고 제가 사는 지역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친한친구라 저도 친구랑 가까이 살게 되는것이 기뻤지만, 막상 닥치니 너무 힘드네요.... 저도 개인 생활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한데, 거의 일주일에 2-3일씩 집에 놀러 오라고 합니다. 지인도 없고 애들 데리고 힘든거 알고, 저도 친구 보는게 좋아서 처음 얼마간은 가능하면 친구말대로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러가면 자고가라고하고, 하룻밤자면 더 자고가라고하고 애들까지 보채고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애들 아빠랑 사이가 안좋다보니 놀이동산같은곳을 갈때도 애둘을 케어하기 힘드니 제가 같이 가준적도 있습니다. 물론 같이있을때 본인 나름대로 저에대한 배려를 많이 해줍니다. 놀이동산 갈때도 입장권 다 끊어놓고 저희집앞으로 택시까지 보내주려고 하더라고요.자고갈때도 편하게 자라고 침대방 하나를 비워주고요..외로운 친구 마음도 알고 저도 안쓰럽고 고맙게 생각은 하지만 매번 그러니 부담되고 너무 힘드네요..저는 혼자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내집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아무리 배려를 해주어도 내집이 편한데 친구는 그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카톡을 해도 거의 매일 결론은 집에 오라는 얘기로 끝납니다..그러다보니 친구를 만나는것 자체가 부담되고 겁이 나더라고요.집엘 못가게 하니깐요.심지어 이제는 톡만 와도 덜컥할 정도입니다..밖에서 둘이 만나서 술한잔 하는건 친구랑 수다떨면서 저도 스트레스 해소가 되니 좋습니다.근데 꼭 자리가 끝나면 우리집가서 자고가는거 아니었냐며 애들이 너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안간다고하면 많이 실망할거라는둥..하..좋아해주는건 고맙지만..정말 매번 스트레스에요..ㅜㅜ 놀이동산가서 애들 위주로 놀이기구타면서 줄서있고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은데도 제가 당연히 자기 집가서 자는줄 알고 있더라구요.제가 애들 아빠도 아니고, 보호자도 아니고..ㅜ..솔직하게 말하기에는 친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의지할 사람도 저뿐이고해서 상처될까봐 얘기는 못할것같아요..저도 친구의 도움을 받은적도 있고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 힘이 되어주고싶긴한데 스트레스가 생길 정도면 진심이 우러나질 않잖아요..내 마음이 지칠까봐 그게 슬픕니다..적당히 1-2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밥도먹고, 가끔 집에놀러가고 그랬으면 부담없고 기쁜마음으로 볼수있을것 같은데..하..어떻게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질문자님께서 마음에부담이 많으시겠네요
어느정도 불편함을 감수하시면서도
좋은친구고 질문자님을의지하고있기에
맞춰주신부분이 많으신거같습니다
또 겸사겸사이사를왔다고하지만
어느정도 는 질문자님을
의지하고싶어하는 마음상태에서
이사를온부분도있기에 질문자님이
솔직히이야기하기란 쉽지않앗을듯합니다
또 남편분과 사이도좋지않고 마음이힘든상태에서
속마음을그대로 이야기한다면
친구분께서 조금서운할수있을것같습니다
"남의집에서 자는게 싫다" 라는표현보다
일단 질문자님도 마음이불편하지않고
친구분도 서운하지않게
"내가 집에서잠을안자면 잠자리가불편해서
자꾸깨고 몇일동안 컨디션이좋지않다 "
서운해할것같아서 말못했지만
컨디션이 좋아지지않아서
체력적으로 조금힘들다"
라고 조금유연하게말씀하시는것이좋고
그후에 일주일에한두번만 만나길원하신다면
"자기개발 이나취미생활 또는
질문자님이 관심있는것 이생겨서
공부를한다고하시면서
만남에횟수를 점점줄여나가시면서
말씀하셧듯이 일주일에한두번정도
보시는게좋을것입니다
친구분께서 처음에는
자주만나지못해서 서운할수있겟으나
자기개발을한다는데 친구에게
개인생활을 포기하라고하면서
시간을내주길 바라진않을것입니다
친한친구기에 뭐든지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좋겟지만
여러 상황을어느정도 고려해본다면
친구분께서도 상처가되지않게
상황을 잘말씀하시면서 이해시킨다면
친구분께서도질문자님께
무리하게 시간을내어달라고 요구하지않을것입니다
잘해결될꺼라고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고민자님께서도 매우 답답하시겠습니다... 아이들을 케어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바라보면 친구분이 안쓰러운 마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ㅜㅜ
하지만 친구분에게 문제점이 많아보입니다. 일단 아이들을 스스로 감당 할 수 없다면 남편과 함께 케어하셔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자님과 사이가 좋지 못하다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오신 부분에 대해서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ㅜㅜ 아이들이 아빠와 잘 소통하고 안정적인 가정 환경에 있어야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낄텐데... 친구분은 본인입장만 생각하신듯 합니다..
무엇보다 본인은 아이를 케어할 엄마인데 친구들과 잦은 만남을 갖는것도 이상합니다... 혹시 친구분이 배우자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주변에서 애정결핍으로 느끼는것은 아닐까요?? 그냥 단순히 친구가 좋을 나이는 이미 지난거 같다고 생각이됩니다. 아이들도 손님이 너무 자주 방문을 하고 집에서 자고가고 그렇게 되면 아빠와 엄마의 가정의 울타리에서 느끼는 감정보다는 커가면서 겉도는 느낌이 들까 걱정입니다.
친구분께 명확하게 선을 그어주세요~ 우린 성인이고 넌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는 주부이니 스스로 아이들 케어하고 가정에 충실히 하면서 배우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친구이기때문에 진지하게 이런이야기 하는 거고 고민자님께서도 개인의 사생활이 있고 이것저것 고민거리등등 혼자만의 일들이 많은데 잦은 만남으로 인해 서로 불편해 지기 싫다고 하시면서 선을 그으세요!!
너무 받아주시고 안쓰러워하시면 나중에는 더 부탁에 대해서 거절하기 어려워지고 친구분은 더욱 고민자님께 의지하며 위로받고싶어할겁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친구분은 질문자님이 결혼을 안해서 이모가 조카들을
보듯이 아이들과의 만남을 마냥 즐거워 할거라는
오해를 할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쯤은 질문자님이 친구분에게 솔직하게
부담이 되는 부분을 말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분만 만나지말고 다른 친구분도 같이 모여
질문자님에게 집중되는 관심과 의존성을 분산시키는게
두분에게 모두 좋을듯 합니다.
질문자님은 집중되는 관심에서 벗어나고,
친구분은 새로운 만남을 갖고 사회성을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위와같은경우라면 진솔하게이야기하는것이좋습니다
이런감정이 쌓이다보면 언젠가는 감정적으로크게 터질수있습니다
막혀있던것이터져버리면 오히려관계가 더욱 안좋아질수있기에 서로간 어느정도 규칙이나 관계를정립하시는게좋을듯합니다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친구분과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친구에게 그러한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알아듣기 쉽게 말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