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사진기와 인생네컷은 비슷해 보이지만 시대적 배경과 사진이 나오는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어요.
먼저 스티커 사진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큰 인기를 끌었던 기계예요. 가장 큰 특징은 이름처럼 사진 뒷면이 스티커로 되어 있어서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화면 속에서 화려한 배경이나 캐릭터를 고르고, 펜을 이용해 사진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화꾸(화면 꾸미기)를 하는 재미가 컸어요. 보통 인물 위주로 아주 밝게 보정되거나 눈이 커지게 나오는 식의 과한 보정 효과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에 인생네컷은 201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현대판 즉석 사진이에요. 스티커 기능보다는 사진 그 자체의 화질과 분위기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예전 스티커 사진처럼 인위적인 보정을 하기보다는 전신이나 상반신이 깔끔하게 잘 나오는 고화질 인화지를 사용해요. 배경도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단순한 색상의 배경지를 사용해 인물이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사진 모서리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사진 찍는 과정이 담긴 타임랩스 영상이나 디지털 이미지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 세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정리하자면 스티커 사진기는 내 마음대로 꾸미고 어디든 붙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중심이었고, 인생네컷은 깔끔한 결과물을 간직하고 모바일로 공유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