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정현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듣는 소리는 대부분 공기를 통해 전달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멍~멍~” 짖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개가 짖는 소리는 우선 공기를 진동시킵니다. 소리 진동은 귀의 가장 바깥쪽인 외이와 중간 부위인 중이를 지난 후
고막을 통해 가장 안쪽인 내이의 청신경으로 전달됩니다. 이어 뇌가 최종적으로 ‘개가 짖고 있다’고 인식합니다.
이렇게 외이‧중이‧내이‧청신경‧뇌의 순서로 소리가 전달되는 것이 공기를 통한 소리 전달입니다.
이를 ‘기도전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소리를 들을 땐 공기를 통해서만 듣는 것이 아닙니다. 뼈를 통해서도 소리를 듣습니다.
평상시 듣는 나의 목소리는 공기 중으로 전달돼 귓속에 들어온 소리와 두개골의 진동을 통해 발생하는 소리가 합쳐진 것입니다.
하지만 목소리를 녹음하면 공기로 전파된 목소리만 기록됩니다. 때문에 녹음된 목소리는 내 목소리가 아닌 것처럼 들립니다.
이처럼 뼈를 통해 듣는 것을 소리의 ‘골전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