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9세령의 폼스키라면 헥헥거리는건 실제 살이 쪄서보다는 날이 더운데 털이 보온을 하고 있어서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9개월령의 자견은 한참 성장을 하다가 이제 생식을 기능에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시기라 많은 에너지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때문에 다른 개체보다 더 많이 먹으려 하는것은 정상적이죠.
또한 5개월령 미만에서부터 자율배식 수준으로 풍부한 사료를 공급받은 강아지들에서는
"먹을것은 항상 존재하는것"으로 인지하여 식탐이 없는데
제한 급식을 기본으로 해온 친구들의 경우 "지금 먹어두지 않으면 언제까지 굶어야 할지 몰라" 라는 강박에 의해 일단 먹고 보는 식탐이 생기게 되는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매우 어린 시기에서부터 자율배식을 통해 먹는것에 집착하지 않고 삶을 향유하는 강아지로 키우시라고 말씀 드리고 저또한 그렇게 저희집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지만
그게 싫으시다면 식탐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각종 이물섭식 사고나 사료나 간식에 대한 갈망에 보호자분이 적응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료의 후면에는 체중당 적정 사료량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작성되어 있지 않는 사료를 먹이시고 있다면 저질 사료라고 생각하시고 교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표에 맞는 사료 량을 먹이시되 하루 2회가 아닌 다빈도로 나눠 주시는 방법을 적용해보시는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의 먹는것에 대한 집착은 어린 시절부터 만들어진 제한급식으로 발생한 강박증에 해당되기 때문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