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악기는 무엇인가요?
이런 악기들이 처음부터 나오진 않았을 것이고 최초로 나온 악기가 있을 것인데 우리나라의 최초의 악기는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후 라고 알고있습니다.
공후는 나무로 만든 몸통 위에 여러 개의 줄을 올려 연주하는 형태의 악기로, 그 형태나 줄의 개수, 연주 자세에 따라 와공후, 봉수공후, 수공후, 소공후, 대공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체로 앉거나 서서 울림판 부분을 안듯이 고정하고 손가락으로 현을 튕겨 연주한다.
와공후는 치터류의 현악기로 다른 공후와는 그 생김새가 다르지만, 봉수공후, 수공후와 소공후는 서양의 하프와 유사한 형태로, 나무로 만든 울림판 위에 아치 모양의 목이 달려 있어, 목과 울림판 사이에 줄을 얹은 악기이다.
공후는 고대에서부터 연주되었던 오랜 역사의 악기로 본래 서아시아에서 전래한 활 모양의 현악기이다. 이 악기가 서양에서는 하프로 발전하였고, 중국에서는 공후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반도의 공후는 고대에 불교의 유입과 함께 중국을 통해 공후가 소개되었으나, 연주한 곡명과 사용한 형태 등에 관련된 기록을 거의 찾을 수 없어, 어떤 곡을 연주하고 어떤 용도로 활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중국에서 유래한 아시아의 공후는 대부분의 경우 점차 연주되지 않아 그 전통을 잃었으며, 현재는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연주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 전해지고 있는 공후는 1930년대, 당시의 전통 음악을 관장하던 부서인 이왕직아악부의 아악사장이었던 함화진(咸和鎭)이 중국 북경에서 수입한 악기로 현재까지 수공후와 와공후, 소공후의 세 종류가 국립국악원에 소장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후 [Gonghu, 箜篌] (악기백과, 설보라, 이수지, 유경아, 민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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