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 몸이 공포나 추위 등 생명에 위협을 감지하게 되면 뇌가 교감신경 스위치를 켭니다. 교감신경이 작동하면 몸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 하나가 체온 상승이다. 체온을 높이기 위해 피부에서는 털 주위의 미세근육(입모근·立毛筋)이 수축합니다. 이 근육이 수축하면 털 주위의 피부가 솟아오르고, 털이 곧게 섭니다. 털이 곧게 서 촘촘해지면 공기와 피부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체온이 손실되지 않도록 잡아두는 겁니다. 동시에 모공이 좁아져 열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