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
정지 우식(충치)는, 치아의 가장 바깥쪽 층(법랑질)에 한정되어 있으면서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거나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충치를 말합니다.
초반에 충치가 발생하였다가, 이후로 위생관리가 잘 되면서(특히 칫솔에 의해 잘 닦이게 되면서) 그 상태로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이런 부분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쉽게 가벼운 충치인지 큰 충치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씹는 면의 충치는 위에서 치아 안쪽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씹는 면에서 볼 때는 조그만 점 하나로 보이는 충치가 실제로 안쪽을 보면 상당히 크게 진행된 충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작아 보이는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임의대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반드시 치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상태를 검사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