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처음 만날 때는 서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어릴 때 함께 키우면 서로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사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견이나 성묘일 경우에는 서로를 위협적으로 느낄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직접적인 대면을 피하고, 격리된 공간에서 서로의 채취가 묻은 물건을 바꿔주거나, 안전장치를 사이에 두고 만나게 해줍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한 공간에서 만나게 해주되, 둘 중 하나가 공격적이거나 겁에 질린 것 같다면 즉시 분리시켜 줍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각자의 영역과 은신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아지는 수평 공간, 고양이는 수직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캣타워나 책장 같은 곳에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고, 강아지는 침대나 소파 같은 곳에 누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배식과 배변 보는 장소 등을 반드시 분리해야 합니다.
만일 지속적인 다툼이나 경쟁이 발생한다면,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반려동물이 온다고 해서 기존의 반려동물을 소홀히 하거나, 평소의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