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수소는 공기보다 14배나 가볍기 때문에 누출되는 순간 공기 중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이로 인해 화학적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습니다.
즉, 수소의 질량은 공기의 14분의 1 정도로, 누출되면 빠르게 날아가 버리며, 설령 불이 붙더라도 다른 곳으로 번질 틈도 없이 순식간에 타고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나 수소는 폭발범위가 넓고 폭발규모가 커서, 공기 중 수소 농도가 많아도 폭발하고, 적어도 폭발합니다. 이는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액화천연가스 보다 폭발범위가 7배나 넓으며, 메탄이나 프로판 등 다른 연료보다 쉽게 불이 붙고, 불이 붙으면 LNG보다 10배나 큰 대규모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말씀하신 수소폭탄은 이런 수소가 아니라 수소가 헬륨이 되는 핵융합반응을 이용한 일종의 핵폭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