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석진 과학전문가입니다.
유리가 불이 나면서 깨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유리는 불꽃이나 열을 받게 되면 팽창합니다. 유리의 팽창율은 대부분의 금속보다 작지만, 금속과는 달리 팽창한 후에 원래 크기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불이 났을 때 유리가 가열되면, 팽창한 유리는 주변의 냉각된 유리와의 온도 차이로 인해 크게 응력이 발생합니다. 이 응력이 유리를 깨트리게 됩니다.
둘째, 유리는 불꽃이나 열을 받게 되면 열전도율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불이 났을 때 유리가 열을 받으면, 유리 내부와 외부 간에 열 전달이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그 결과, 유리 표면은 빠르게 팽창하고 식으면서, 유리 내부는 아직 뜨겁습니다. 이 때, 표면과 내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유리에 응력이 발생합니다. 이 응력이 유리를 깨트리게 됩니다.
따라서, 불이 나면서 유리가 깨지는 것은 주로 열로 인한 문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