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석진 과학전문가입니다.
이온음료와 술을 함께 섭취하면 더 빨리 취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일반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술이 취하게 만드는 주된 이유는 알코올(에탄올)의 중추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알코올은 중추 신경계를 억제하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면 술 취함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온음료는 일반적으로 술의 효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술을 덜 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이온음료는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설계되었는데, 술을 마실 때, 특히 과도한 양을 섭취하면 신체는 수분을 빠르게 소비하게 되므로, 이온음료를 마시면 술에 의한 수분 손실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더 오랜 시간 동안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술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이온음료에는 카페인과 같은 자극물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중추 신경계를 자극할 수 있어, 일시적으로 술의 효과를 늦추거나 마스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술의 실제 영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랜 시간 동안 술을 마시게 만드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