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엽 과학전문가입니다.
소금물은 일반 물과는 다르게 얼리는 점도, 녹는 점도가 조금 낮습니다. 이는 소금이 물의 얼음 결정성장을 방해하고 녹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닷물이 전형적인 소금물이지만, 그만큼 높은 염분 농도 때문에 일반 물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염분 농도는 평균적으로 약 3.5% 정도이며, 이는 매우 높은 농도입니다. 따라서 바닷물은 일반적으로 물이 얼어갈 수 있는 기온보다 훨씬 낮은 기온에서도 얼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닷물도 온도가 떨어지면 결국 얼어갈 수 있는데, 이때는 염분 농도에 따라서 얼어가는 지점이 달라집니다. 염분 농도가 높을수록 얼리는 지점이 낮아지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염분 농도가 높은 바닷물이 얼어붙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닷물이 얼면 얼어붙는 얼음도 일반 물과는 다릅니다. 바닷물이 얼면 얼음 속에 염분이 녹아 물이 생성되고, 이렇게 생성된 물이 얼음과의 경계면에서 녹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녹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닷물 얼음은 일반적인 얼음보다는 더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