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몸을 전혀 쓰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머릿속으로 계속 신경을 쓰고 생각이 많아지면 우리 뇌는 계속 에너지를 소모하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신경을 많이 쓰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심박수, 호흡, 근육 긴장도 올라가며,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요
이런 신체 반응들은 몸을 쓰지 않았어도 ‘몸 전체가 긴장 상태’로 들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죠.
몸을 쓰는 피로는 짧은 휴식이나 수면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회복되지만, 정신적인 피로나 신경성 긴장은 뇌가 계속 일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쉬어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마음속으로 걱정이 계속되거나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이 돌면, 뇌가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상태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크고 지치기 쉬운거죠
그래서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도 하루가 끝나면 몸이 축 처지고 피곤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