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소 그림 하면 대번에 이중섭을 떠올릴 정도로 소는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소재입니다. 대부분 종이에 유화 물감으로 그려진 것들로, 작품 수가 그리 많지 않아 희소성도 아주 높지요. 이중섭은 짧은 생애 동안 다양한 소 그림을 남겼는데, 소의 자세를 보면 머리가 화면 왼쪽을 향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위 작품은 드물게 소의 머리가 화면 오른쪽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그림이 경매에서 추리나라 그림으로는 최고가에 해당하는 47억 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에술 작품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은 그렇지만 금전적인 가치를 뛰어넘어 작가와 작품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분명 한 것 같습니다.